• 진보신당, 김소연선본 참여 없이 지지
    김순자, 9일 예비후보 등록 추진
        2012년 11월 08일 04: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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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8일 오전 대표단 회의를 열어 김순자 당원의 무소속 출마 혼란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단은 대선과 관련해 “변혁모임의 김소연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김 후보의 대한 지지가 확대되도록 노력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공동선본 참여는 당의 현실 여건이 여의치 않음으로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공동선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인력과 재정 등을 제공할 수 없는 어려움 때문에 공동선본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

    다만 진보신당은 노동자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 지지방안으로 △추천인 서명 조직 △시도당 당협 사무실 선거사무소 등록 △당원들의 후원 권유 △투표 조직화 △선거업무 인력지원 등 구체적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 추후 적극적 지지의 추가적 방안에 대해서는 노동자대통령후보 선본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추대를 요청받는 당의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는 개인의 동의를 전제로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은지 대변인은 이같은 대표단의 결정은 “당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자 하는 취지도 있지만 그보다 논의 일정상 지금 시점에서 나올 결정사항”이라며 당초 독자대응 부결 이후 변혁모임 등의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10.27 전국위에서 신상발언하는 김순자 지부장(사진=장여진)

    벌써부터 김순자 당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김소연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등, 당이 김 당원을 지원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 대변인은 7일 대표단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그간 대표단이 김 당원에게 제안한 내용은 ‘경선 시’ 후보로 말씀드렸는데 당의 독자 후보라고 오해하신 점은 거듭 사과드리지만, 스스로 ‘무소속 출마는 절대 안 된다’고 말씀하신 분이 당의 민주적 결정을 불복하고 출마하시는 것을 당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7일 서울로 상경한 김순자 당원은 8일 오전 대표단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또한 8일 오후 3시경 ‘청소노동자 김순자 선거운동본부(순캠)’이라는 곳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김순자 당원이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월 9일 오전 11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김순자씨가 무소속으로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며 “청소노동자 김순자는 우리사회에서 배제된 자들,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학생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자 캠프에의 김성일(김슷캇) 선거운동본부장은 “기탁금 6천만원을 최대한 마련해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라며, 김순자 지부장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순자 지부장과 안효상 전 공동대표, 금민 고문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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