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노동자정당 추진회의’ 출범
    2012년 11월 07일 04: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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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오후 4시 용산 철도회관에서 (가칭) 지역과 현장의 백년 둥지, 노동자정당 추진회의(이하 추진회의)가 출범한다. 추진회의는 작년 12월경부터 활동해왔던 새로운 노동정치를 위한 제안자모임(제안자모임)이 중심이 되어 출범하는 조직이다.

제안자모임은 작년 진보신당의 9.4당대회가 진보통합안을 부결시키고, 노회찬 심상정 등 주요인사들이 진보신당을 탈당하여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창당하려고 할 때, 노동정치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을 가진 노동계 활동가들이 모여서 결성한 모임이다.

양경규 전 공공연맹 위원장, 박유기 전 금속노조 위원장, 김호규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황우찬 금속노조 경북지부장,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이성우 공공연구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식 회원은 2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제안자모임의 문제의식은 통합진보당은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없고, 진보신당은 노동 중심의 진보정당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반’통합진보당 ‘비’진보신당의 기조를 가지고 노동 중심의 새 진보정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통합진보당이 다시 분당되어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으로 나뉜 상황에서도 이 양 흐름에 대해서 여전히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는 강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제안자모임의 전국회의 장면

제안자모임은 총선을 전후한 시기부터 과거의 입장을 떠나 노동정치세력의 단결과 통일에 근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가지고 다양한 노동정치세력과 대화와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민주노총 산별 전현직 임원들이 구성한 ‘노동포럼’, 총선 이전에 주요 성원들이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전태일노동대학’, 노동운동의 현장파 조직인 ‘노동전선’, 진보교수연구자들의 모임인 ‘진보교연’, NL경향의 노동조직인 ‘현장실천연대’ 등 현재의 진보정당과 노동정치에 대해 비판적 문제의식을 가진 세력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제안자모임은 이들과 공동으로 노동 중심의 새 진보정당을 추진하는 공식 기구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다른 노동정치그룹의 판단과 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공동의 기구 구성은 더 진전된 논의와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선 대응과 관련하여 노동자민중 독자후보를 위한 연석회의와 좌파대선기획단의 통합과 범진보좌파의 통일된 대선 대응을 촉구해왔으며, 이 통합적 대선 대응이 무산된 이후에는 대선 이후 진보좌파의 제대로 된 정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제안자모임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 진보좌파 정당 건설을 위해서라도 “제안자모임의 형식이 아닌 ‘노동자정당 추진회의’라는 형식으로 자기정립을 하고 다른 세력이나 조직과의 논의와 공동모색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개방적인 자세로 임한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양경규 제안자모임 대표는 밝혔다.

추진회의는 △노동 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과거의 낡은 관계를 넘어 노동정치 세력들의 통일을 위해 노력 △자본주의 한계 극복과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을 견지 △현장과 지역,녹색이 어우러지는 지역 거점운동 전개 △노동정치운동과 민주노조운동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민주노조운동의 혁신 노력이라는 5대 방향을 활동 기조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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