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김순자 지부장 2차 파동
대선 출마위해 탈당도 불사?
    2012년 11월 06일 11: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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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지난 4.11 총선 비례1번 후보였던 김순자 청소노동자(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장)가 탈당 뒤 무소속 대선후보로 출마할 것을 고심하고 있어 울산시당과 대표단이 초 긴장에 빠졌다.

진보신당은 지난 달 23일에는 대표단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순자 당원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다가 취소되는 등 대선 독자대응과 관련해서 내홍을 겪고 있던 상황이다. 이 때문에 10월 27일 전국위원회에서 당시 기자회견 해프닝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까지 꾸려진 상태이다.

그런데 어제 11월 5일 저녁 김순자 당원이 권진회, 이향희 울산시당 공동위원장을 만나 대선 출마 의견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당원은 “선거를 치루지 않는 당은 무능력하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울산시당 위원장단은 당에서 독자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의됐고 지역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현재로서 김 당원이 당의 후보로 출마한다하더라도 당과 지역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상황도 전했다.

김순자 전 진보신당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

이에 김 당원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고 위원장단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이외에는 전혀 방법이 없다며 출마를 만류했지만 김 당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당원이 27일 전국위 이후에도 출마 의사를 접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측만 가능할 뿐 확인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지역 내에서도 당 독자대응에 대한 의견이 극소수인데다 구성원들 내부에서 합의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당원이 일방적으로 출마할 경우 김 당원이 어려움에 겪게 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어제 저녁 상황을 보고 받은 대표단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번 출마 기자회견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이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당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와 관련해 “일단 사무총장이 직접 울산에 내려가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위원회 이후로도 김 당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이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로 김순자 당원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시려한다면 그 주변에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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