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8명 교수들, 문-안 단일화 촉구
    진보정당 언급은 전혀 없어
        2012년 11월 05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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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의 조국, 한신대의 조성대, 상지대의 홍성태, 인제대의 홍재우 교수 4인의 제안으로 국내외 258명의 교수가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5일 오전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이명박 정권의 5년간 패정의 연장이자 유신의 부활이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 협력해 어두운 과거의 부활을 막아내고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 두 후보 중 어느 한 후보를 지지하는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없다. 두 후보가 연대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두 후보는 서로를 외면하고 자기 길을 고집함으로써 국민을 저버리고 배반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또한 두 후보의 입장과 견해 차이에 대해 “극복하지 못할 차이는 아니라고 믿는다”며 “공동정책과 단일화 그리고 공동정부의 운영에 합의해 서로 다른 입장과 지지자들을 통합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서로간의 차이를 조금 뒤로 물리고 기득권을 내려놓은 채 허심탄회하게 만나 정권교체의 실패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특히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 “늦어도 11월초가 지나기 전에는 만남이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를 위해 두 후보에게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날 것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과 후보단일화 논의 △정치개혁을 비롯한 공동정책 마련을 위해 공동정책기구를 결성 △공동정책을 바탕으로 공동정부 구성하기 위해 후보단일화 추진 △공동선대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두 후보의 가시적인 반응이 있을 때까지 각계각층과 연대해 오는 6일부터 매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단일화 촉구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10회 정도 길거리 강연을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에 있어 진보정의당 심상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등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다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성대 교수는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진보정치 차원에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 것에 대해 저희로서는 아직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진보정당의 독일식정당비례명부 제안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지역구 의원 축소하고 비례명부를 확대하자는 안과 큰 차이가 있나”며 “진보정치와의 연대부분은 각 정치세력들간의 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로선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대의 조국, 한신대의 조성대, 성공회대의 김민웅, 건국대의 한상희 교수를 비롯한 약 1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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