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 문재인 안철수에 3자토론 제안
문은 안철수 박근혜에 토론참여 촉구
    2012년 11월 04일 08: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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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3자 토론을 제안하고,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TV토론을 촉구해 대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들의 주요 파트너와 관심 대상이 다르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심 후보는 “선거일이 불과 40여일 남았음에도 아직 우리 국민은 진보적 정권교체의 확신도, 개혁과 변화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변화와 시대교체 열망에 부응할 공동 책임주체로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향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결선투표제 없는 단일화는 불공정”

심 후보는 “진보적 정권교체 프로세스의 첫 단추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라는 패권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강력한 사회경제 개혁을 책임질 복지동맹을 위한 연합 구상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민주당 중심의 후보 단일화는 소수정당의 정치적 자율성을 억압하고, 정당과 후보간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았다”며 “결선투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민주당 중심의 후보 단일화는 거대정당이 저희와 같은 진보정당, 소수정당을 억압하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과 달리 TV토론을 철저하게 하는 미 대선의 장면

또한 그는 “이른바 ‘큰 집, 작은 집’론에 입각한 패권적이며 억압적인 단일화 논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는 야권 지지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중심의 패권적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동시에 강력한 사회경제개혁, 정의와 평화를 위한 연합구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3자 토론에 대해 심 후보는 “가치와 정책에 대한 국민의 검증과 동의 과정 없이 진보적 정권교체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정치, 경제, 노동 및 사회분야, 외교안보 등 국가운영의 중심 분야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총체적 대응 방안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정책 검증과 후보자간 토론을 이번주부터 서둘러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11월 10일 정책발표를 예고했으나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검증과 동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 후보의 혼자 힘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다. 시간이 없다”며 “저의 제안은 야권연대의 기초하에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이자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TV토론에서 붙어보자

같은 날 오전 문재인 후보측은 “국민은 세 후보의 TV토론을 기다린다”는 보도자료로 박근혜, 안철수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사가 추진한 대선 후보 TV토론이나 대담이 일부 후보들의 불참 등으로 취소되거나 유보된 것을 두고 “단독 대담, 양자토론, 3자토론 등 형식을 가리면서 시기를 저울질하는 정치적 계산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캠프 측은 “내일이라도 당장 TV토론에 참여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손이 아플 정도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사측에도 “특정 후보가 불참한다고 해서 다른 후보의 토론 기회까지 박탈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후보간 기계적 형평성이 아니라 철저히 유권자의 입장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언론사에게도 문 캠프측은 “TV토론이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들께 전달해주길 바란다”며 “양비론으로 모든 후보에게 같은 책임을 지우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과연 누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캠프측이 밝힌 2012년 18대 대선후보 TV토론이나 대담이 무산된 이유는 KBS의 경우 박근혜 후보의 불참으로 무기한 연기됐고, MBC의 경우는 박근혜, 안철수 후보가 무응답한 이유로 유보됐으며 SBS는 두 후보의 확답이 없이 편성을 연기해 기다렸으나 박근혜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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