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역사 기록물
    [책소개]『중국지 상, 하』(현이섭/ 인카운터)
        2012년 11월 03일 01: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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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근대 영웅들의 지혜와 지모를 담은 최고의 중국 근현대사

    <중국지>는 그 자체로 중국공산당의 혁명 역사인 마오쩌둥과 주변 인물들의 생애를 일화 중심으로 쉽게 풀어냈으며, 그 안에서 중국의 놀라운 성장 동력과 중국 공산당의 피어린 투쟁, 저력을 함께 살펴본다.

    비밀해제 문건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쓴 <중국지>는 알기 쉽고 흥미로운 서술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토 크기만큼이나 방대할 뿐 아니라, 예측불허의 사건으로 점철되어 있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치밀한 현실 정치 감각과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심층적이고 폭넓게 분석 조망하고 있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알기 힘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나 피를 말리는 대치 상황 등이 생생하고 정밀하게 묘사되어 흥미진진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중국은 초일강 국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굴기하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과 이웃한 분단국가인 우리는 나름의 국가 발전의 활로를 열어나가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실체를 깊이 이해하고 탐구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중국을 만든 중국혁명을 이끈 인물들의 도전정신과 투쟁역정, 성공과 좌절 등의 흐름을 조망하면 극중(克中)의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죽의 장막’ 중국, ‘세계의 중심’을 향하다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인 ‘붉은 자본주의’ 국가 중국은 현재 경제 규모 세계 2위, 직접투자 유치 세계 2위 등으로 명실공히 세계무대에서 경제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세계의 핵심적 시장으로 자본주의를 녹이는 거대한 용광로 구실을 하고 있다.

    8천만 명의 공산당원을 거느린 중국은 무산자 전정(專政)의 일당통치를 하면서도 실사구시를 앞세워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런 밑천과 배경을 바탕으로 군사대국과 우주강국을 넘보며 초일강의 국가를 꿈꾸고 있다. 중국인민들은 이제 100년 전 제국주의 열강들의 지배로 겪었던 수모와 멸시를 떨쳐버리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올해로 20년이다. 중국대륙의 문이 열린 지 20년이 흐르는 동안 중국은 상전벽해의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그사이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 국가이자 최대 자본투자 국가가 되었다. 체제는 다르지만 필요에 의한 국가 교류에서 불가분리의 국가가 되고 있다.

    중국은 남북 분단과 동북아의 지정학적 특수 상황에 처한 한국에게 더없이 중요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류문화에 익숙해졌고 양국 국민들의 관광객도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서 큰손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우리의 식탁은 이미 중국 농수산물이 차지한 지 오래되었고, 주위에 중국산품이 지천으로 나돌고 있다.

    한편 10월 8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신좌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오쩌둥, 그는 누구인가?

    청나라 말엽인 1893년 후난성 샹탄현 샤오산충(湖南省 湘潭縣 韶山?)에서 태어난 마오는 신중국 창시자, 무산자 혁명가, 걸출한 군사전략가, 시인이자 서법가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박학다식한 학문가로 ‘배움에는 끝이 없다(活到老, 學到老)’며, ‘글자가 없는 책’ 세상에서의 경험과 실천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진시황’, 철권 독재자 등 무한권력을 휘두른 ‘영원한 주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사후 36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진행형으로, 더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의 초상화는 중국의 상징인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걸려 13억 4천만 명의 인민들을 굽어보고 있고, 그의 주검은 미라로 건너편 마오쩌둥 주석 기념당에 안치되었다.

    시진핑(習近平)이 이끄는 5세대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중국. 지금까지 중국을 이끌었던 1세대 지도부의 리더는 마오쩌둥, 2세대는 덩샤오핑, 3세대는 장쩌민, 4세대는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이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周恩來), 류샤오치(劉少奇) 등은 20여 년에 걸친 내전과 8년 항일전쟁을 벌이며 동고동락한 동지들이다. 이들의 군대 홍군(紅軍)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군에 쫒겨 1934년 10월부터 1년동안 간난신고의 2만 5천 리 장정을 벌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고난의 행군으로 담금질한 이들 1세대 지도자들은 중국 최고의 정치 엘리트들로 성장했다.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자 중국 대륙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마오쩌둥은 3년여의 전투 끝에 장제스의 국민당군에 승리를 거두고 1949년 3월 베이징에 입성했다. 그리고 1949년 10월 1일, 마오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중국지>는 이런 현실 속에서 공산혁명투쟁을 벌이며, 항일전쟁과 내전을 승리로 이끌어 신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과 주변 인물들의 투쟁과정의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불굴의 혁명정신과 불퇴전의 도전의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어제는 오늘의 거울이고 내일을 비추는 반면교사다. <중국지>는 소설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대하 역사 기실 (紀實) 기록물이다. 이 책에는 혁명의 열정과 권력의 적나라한 속성, 그리고 인간의 갈등과 애증 속에서도 무한한 믿음과 신뢰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화두가 담겨 있다. 세계화 시대, 중국의 단순한 역사적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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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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