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투표제 반드시 도입해야"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치분야 4대공약 발표
        2012년 10월 30일 10:46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정치분야 4대공약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심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하고 정당 질서 재편해 다원민주주의 실현 △국회운영을 민주화해 거대 양당체제 종식 △투표시간 연장 등 참여민주주의 공고화 △개혁을 통한 정당민주주의 실현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정치개혁이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게임의 외피 노릇만 하다 끝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것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자료사진)

    이어 그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병폐는 지난 60년 동안 지속된 보수 독점적 정치질서로부터 비롯됐다. 국회는 매일 시끄럽고, 매일 싸우는데, 국민의 삶은 변하지 않고, 더 힘들어진다”며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기득권을 놓고, 정파의 이익을 두고 벌이는 싸움이기에 국민은 절망하고 좌절한다”며 정치불신을 바꾸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무엇보다 우리 정치의 이런 병목과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가 대변될 수 있는 정당질서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어 정당의 책임성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정당 만들 권리를 국민에게 돌려주어 정치의 진입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회의 문을 더 크게 열고 다양한 정당들이 무지개처럼 설 수 있도록 정당질서를 개방해야 한다. 새누리당-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정당체제로는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여성 등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없다”며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후보는 “정치가 오직 국민을 향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결선투표제 도입을 이번엔 결단해야 한다”며 “문재인도 안철수도 심상정도 오직 끝까지 국민만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결선투표제이며 책임있는 연합정치를 활성화 하고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드는 길도 결선투표제에 있다”고 주장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