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 후보? 무소속 후보?
    좌파 대선대응 회의에서 합의 못해
        2012년 10월 24일 03: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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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2시에 개최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변혁모임)’의 대선 공동대응 회의에서 진보신당의 ‘가설정당’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동전선, 좌파노동자회, 사노위, 노혁추, 다함께(참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진보신당이 합의의 전제 사항으로 내걸었던 △대중적 선출 방식 △가설정당으로 후보 등록 중 가설정당 안에 찬성하는 단위가 없었던 것.

    대중적 선출과정의 필요성에는 의견 모아져

    진보신당은 대중적 선출 방식으로 각 단위가 추천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1인당 1만원을 납부하는 선거인단을, 충분한 모집기간을 가지고 조직하여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좌파노동자회의 김은주 회원이 “경선은 말이 좋아 경선이지 세력 싸움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낳지 않겠냐”며 특히 “대중적 방식으로 선출이든 추대하는 것은 좋지만 복수의 후보들이 경선을 하는 것은 현장의 냉소적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냈다.

    10월 15일 변혁모임의 노동자 대통령 제안 기자회견

    또한 일부 회의 참가자들도 진보신당이 참여 단위 중 가장 많은 당원과 세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추대보다는 경선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민 진보신당 대선특위 위원장이 “진보신당 당원이 1만명인데, 다른 단체 회원과 단순 대비해 진보신당이 유리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발언한 진보신당의 김선아 부대표는 “당 대표단 의견은 반드시 경선이어야 한다가 아니라 ‘선출’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후보가 복수든 단수든 선거인단이 그 선출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경선이냐 추대냐 라는 것이 논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당 후보인가, 무소속 후보인가…합의 안돼

    이어 가설정당과 관련해 좌파노동자회의 전원배 공동대표가 “진보신당 입장은 가설정당이 불가능하다면 대선 공동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인가”라며 “우리가 진보신당 안을 받지 않으면 논의가 끝나는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한다”며 가설정당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앞서 전 공동대표는 진보신당 전국위원 자격으로 가설정당과 관련해 금민 위원장에게 “가설정당은 말이 가설정당이지 창당이나 다름없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27일 전국위 안건에도 없다. 어불성설이다”라며 가설정당과 관련한 당 대표단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민 위원장이 가설정당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하며 “월요일 결정(가설정당)은 목표이지만 시간상 전제조건이 된 것”이라며 “대중적 선출안이 타결되면 가설정당은 재논의 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지난 주 대표단의 합의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가설정당에 대한 논란의 핵심은 대선 후보를 정당의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문제이다.

    결국 이날 회의에서 대중적 선출안은 ‘충분한 기간’을 갖고 1인당 1만원을 납부하는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것을 참석 단위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가설정당과 관련해서는 ‘진보신당 이외에 가설정당에 찬성하는 단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으로 결론이 났다.

    변혁모임의 박점규 대선공동대응팀 활동가는 <레디앙>과의 통화해서 어제 회의 결과에 대해 “가설정당 문제는 그간 진보신당이 원칙이나 전제라고 말하지 않아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22일 준비회의 때 진보신당이 갑자기 ‘전제’라고 해 모두 당황했고 변혁모임에서도 혼란스러웠다”며 “하지만 23일 금민 특위 위원장이 사견을 전제로 재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서 “경선이 실제로 필요한지는 더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경선을 배제하지 않는 대중적 선출 방침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23일 변혁모임의 이같은 회의 결과를 두고 24일 오후 1시부터 대표단 회의를 진행한다. 경선을 배제하지 않는 대중적 선출방안이 합의된 만큼 정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안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진보신당 독자 대응이나 후보전술에 대한 재검토로 이어질 지는 대표단 회의와 27일 전국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변혁모임 3차 회의는 25일 오후 8시에 잡혀있으며 같은 날 진보신당 시도당 연석회의가 잡혀있어, 대선 공동대응과 관련한 윤곽은 금주 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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