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가 안부르면, 국적이 없다"
    새누리당의 전체주의 세계관
        2012년 10월 23일 04: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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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의당이 애국가 제창을 부르는 문제로 아직까지 당원들간에 갑론을박을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지난 21일 창당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문제로 진보정의당에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22일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진보정의당이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선후보 선출식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진보정의당은 통합진보당 내 주사파 출신 구당권파에 맞서 신당권파가 탈당해 만든 당”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을 선출하면서도, 애국가를 부정하는 진보정의당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기자들과 함께 한 사석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심상정 후보가 “애국가를 부정하면 공인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래놓고 대선 선출식에서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함으로써 진보정의당은 도로 통합진보당이 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이 12년간의 당 내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지 않고, 태극기 대신 민주노동당기를,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왔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국가관”이라며 “국민들은 애국가를 마음놓고 부를 수 있는 진보정당을 원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3일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이철우 대변인 논리대로라면, 국기에 대한 경례는 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인가?”라며 “불필요한 애국가 논란을 부추겨 갓 창당한 진보정의당에 ‘국가관’을 들먹이며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은 집권여당과 집권여당 원내 대변인의 ‘저질품격’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지안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은 창당대회 당일 ‘국민의례’를 통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췄음을 재차 알려드린다. 진보정의당은 우리의 판단으로 필요할 때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를 적절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지안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에 대한 불필요한 정치공세를 거두고, 유신헌법을 합법화하고 국가권력이 재산을 강탈하는 것도 합리화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국가관’이나 바로잡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히틀러식 국가관보다 정의로운 진보를 추구하는 진보정의당의 국가관이 상식에 기반해 있음을 국민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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