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사퇴거부 후보 징계 최종결정
    당원비대위에 진보탄압 공동대책위원장 제안한 적 없어
        2012년 05월 24일 06:22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당원비대위’의 거짓말 드러나

    24일 오후 4시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당원비대위’의 김미희 당선자가 “민병렬 혁신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의 공동위원장을 ‘당원비대위’측에 제안했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젯밤 8시경 당원비대위측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었고 토요일 오후 3시에 서울검찰청 앞에서 개최 예정인 공안탄압 규탄 결의대회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며 “소위 ‘당원비대위’는 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혁신비대위와 공식 기구에 대해 협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자 브리핑하는 이정미 대변인

    사퇴서를 제출한 비례대표 현황

    이 대변인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퇴서를 제출한 비례후보 현황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사퇴서 원본을 제출한 사람은 윤금순, 이영희, 오옥만, 노항래, 나순자, 윤난실, 박김영희, 김수진 총 8명이며, 윤갑인재 후보는 사본을 먼저 팩스로 제출하였고, 내일까지 원본을 제출하기로 했다.

    사퇴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 황선 후보이며 4시 현재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황선 후보를 만나 설득 중이다. 나머지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 후보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오늘 중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식 후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후보로 개인의 사퇴의사는 명확하나, 오늘 2시부터 열리고 있는 전농 상무위를 통해 조직적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변인은 사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전농이 발표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성명서에는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했지만 비례총사퇴 등과 같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적은 없는 상태이다. 전농 입장은 비례후보 사퇴 등 혁신이 없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민주노총 중집 결정과 많이 다른 것이다.

    이 대변인은 내일 25일 정오까지 사퇴서를 접수한 당선자 및 후보자들과는 29일 공동으로 중앙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퇴를 거부한 당선자 및 후보자들에 대한 입장은 내일 오후 2시에 개최할 혁신비대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당기위 제소 문제 등에 대해서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조윤숙 후보가 윤금순 후보의 사퇴로 승계되는 문제도 내일 일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토) 서초동 서울검찰청 앞에서 검찰 공안탄압 규탄과 정치공작 중단을 촉구하는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약 1,000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하여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원비대위’의 집회 참여여부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이번 결의대회는 혁신비대위가 주최하고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가 주관한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일부 당원들이 강 혁신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와 중앙위 결정 효력정지 처분 신청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중앙위 결의와 현 대표기구를 당원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1차 재판이 내일로 예정되어있지만 연기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