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선 경선
최종투표율은 35% 전후 될 듯
    2012년 10월 18일 07: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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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율이 18일 오후 5시 현재 31.37%(약 1만1천여명 참여)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오후 8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마감하고 내일(19일) 하루 현장투표를 실시할 경우 최대 35% 정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18일 정오 기준 전체 27.4%로 서울 25.23%, 경기 27.01%, 전북 21.78%, 전남 31.72%, 광주 42.43%이다. 민병렬 후보의 지지기반인 부산의 경우 45.11%, 울산 37.51%, 경남 22.99%인 상황이다. 가장 높은 투표율은 보이는 곳은 광주이며 가장 낮은 곳은 해외지역을 제외한다면 제주도가 10.17%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이같이 투표율이 낮은 원인은 이른바 조직투표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정희 후보의 텃밭인 경기지역의 경우 평균치에 다소 미달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또한 일련의 당 내분과 대립의 여파로 분당 이후에 남아있는 당원들조차 대선 출마에 부정적인 견해가 반영된 결과라는 인식도 있다.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민병렬 이정희 후보(사진=통합진보당)

실제로 지난 6일 민병렬 캠프에서 진행한 당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 사태의 근본원인에 대해 36.1%가 ‘소위 구당권파의 독선적 당 운영’이라고 답변해 잔류를 선택한 당원들 1/3 이상이 구당권파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태였다.

당 내 경선 투표 참여 의사와 관련해서 명확히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당원들도 16.5%에 달해 이번 투표율 저조 현상은, 당에 대한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민병렬 캠프의 분석은 조금 달랐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김장호 집행위원장은 “이정희 후보에게 우호적인 지역에서도 투표 여력이 임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자발적 투표율이 더 올라간다면 민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그는 “민 후보가 주장했던 당을 사수하고 강화하는 것의 출발점이 성찰과 쇄신이라는 판단이 옳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낮은 투표율의 원인이 구당권파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정희 캠프의 이소희 공보부장은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이었다. 이 부장은 “투표시간이 아직 남아있고 당원들이 투표를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남지역의 경우 한참 추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표하기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투표 독려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투표율이 낮다면 대외적으로 의미가 반감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당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답변”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동시당직선거 투표율은 65.08%로 당시 강기갑 당선자가 2만여표를, 강병기 후보가 1만6천여표를 얻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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