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이신희 기조실장,
위증죄로 환노위 의원들에게 고발당해
    2012년 10월 15일 05: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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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개최한 ‘산업현장 폭력용역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KEC의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이 야당 환노위 위원들에게 고발당했다.

당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KEC의 이신희 실장은 공장 내 기숙사에 경비용역을 투입한 것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었다”, “기숙사에 용역을 결코 투입하지 않았다”는 등의 답변을 했다. 명백한 위증인 것이다.

실제로 그는 사건이 발생한 2010년 12월 13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서 받은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경비용역 투입과 관련해 “회사 재산보호 차원에서 일용직 경비요원 230명을 채용했는데, 이들 경비요원들을 직장폐쇄 하던 날 회사 기숙사와 노조원들의 천막에 투입해 노조원들을 모두 회사 밖으로 내보냈다”고 피의사실을 인정했었다.

이에 국회 환노위의 홍영표, 한명숙, 은수미, 한정애, 김경협, 장하나, 심상정 의원은 15일 오후 2시 부산지역고용노동지청 정문 앞에서 이신희 기획조정실장을 위증죄(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미 KEC는 지금도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노조를 와해하려는 사측 관리자의 작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고발은 단순한 법 위반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수년간 진행된 KEC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경고이자 부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수많은 증인들에게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고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KEC는 2010년 6월30일 새벽 1시 40분경 임단협을 요구하는 여성조합원들 있는 구미 공단의 기숙사에 약 400여명의 용역 깡패를 투입해 폭행과 성추행을 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기업이다. 당시 남성 용역들이 여성노동자의 가슴을 움켜쥔 채 끌고 나가고, 임신 사실을 알리는 여성을 폭행하기도 했다. KEC는 당일 새벽 3시경 직장폐쇄를 강행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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