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 서민경제 기여 못해 83.6%"
    '경제민주화2030연대',재벌대기업 관련 청년세대 인식조사
        2012년 10월 15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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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2030세대는 재벌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민주화2030연대’(공동대표 조성주/박무웅/한지혜)가 지난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2,30대 1000여명에게 받은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2030세대는 재벌대기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청년들은 ‘재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서 ‘총수일가’라는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이 52.7%,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이 떠오른다는 답변이 33.9%로 재벌대기업을 ‘총수일가’ 위주의 기업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재벌들의 경영 세습에 대해서 78.6%가 부정적이라는 답변을 했으며, 재벌대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1.5%가 ‘그렇다’고 답변했지만 재벌대기업이 서민가계경제에 기여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3.6%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 대상 분류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질문에서 61.6%가 재벌대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재벌이 벌어들인 수익의 사회환원 여부에 대해서도 87%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청년들은 ‘불공정한 원하청관계’(25.3%), 총수일가의 대기업 지배(23.1%) 모든 사업부문의 독점(21.2%) 순으로 꼽았다.

    한국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한 기업의 1위로 삼성(24.8%)를 꼽았지만 가장 부정적인 기여를 한 대기업의 1위도 삼성(65%)을 꼽았다. 기업들의 부정적 기여 사유로는 경제적 부의 독점(26.7%) 기업운영 시 불법 편법(23.2%) 노조탄압(16%)를 들었다.

    한국 정부의 기업 정책에 대해서 대기업 중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3.9%였으며 이를 부정적으로 본 비율도 89.1%에 달했다. 재벌개혁을 가장 잘 할 정치인으로는 안철수(34%) 심상정(19.3%) 문재인(18.7%)였으며 박근혜 후보는 3.5%만이 재벌 개혁을 잘 할 것으로 꼽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과제와 관련해서는 소득 불평등 해소가 28.8%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이 22.6% 재벌대기업 개혁이 16.3% 질 좋은 일자리 창출 11.7% 복지제도 구축이 11.5%의 순이었다.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민주화2030연대 조성주 공동대표는 “한국의 2030세대들이 최근 재벌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경영세습, 총수일가 지배구조 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미래세대인 2030세대가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 대한 개혁의지가 매우 강한 것을 주목하고 그간 승자독식의 한국경제구조의 최대 피해자인 2030세대의 문제의식을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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