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당원 60.1% "위기 지속"
    당 사태 원인, "참여계와 탈당세력"37.1% "구당권파의 독선" 36.1%
        2012년 10월 08일 01: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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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당원들 중 60.1%가 현재 당의 현실에 대해 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려스럽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민병렬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33.4%만이 “위기는 끝났고 이제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답변했으며 60.1%가 여전히 현재를 위기 상태로 보고 있었다.

    당 사태 근본 원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37.1%가 “참여계를 비롯한 탈당세력의 당 분열 책동”이라고 답변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36.1%가 “소위 구당권파의 독선적 당 운영”이라고 답변했다. “검찰과 보수언론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탄압”이라는 답변은 19.6%에 그쳤다.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 내 경선에서의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31.2%가 “진보적 국가 비젼”이라고 답변했고, 30.1%가 “야권연대 실현 능력”, “당 쇄신 의지”도 25.4%에 달했다.

    당 내 경선 투표에 대한 참여 의사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당원은 60.6%,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1.8%,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답변은 11.1%였으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16.5%에 달했다.

    이같은 당원 여론조사 결과는 소위 당 혁신파들이 대거 탈당한 상태에서도 통합진보당 사태의 원인으로 구당권파의 독선적 운영을 지목한 비율이 36.1%에 이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당 내 패권과 독선에 대한 비판의견의 비율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혁신파들의 탈당으로 당 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아니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병렬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주)우리리서치에 의뢰해 당권자 4만168명을 대상으로해 6일 하루동안 자동전화면접조사(ARS 무작위추출방법)를 진행해 총 5,533명의 응답했다. 95%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 ±1.2%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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