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진추 7일 발기인대회 개최
    당명은 노동복지당? 사회민주당?
        2012년 10월 05일 03: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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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진보정당추진회의(새진추)가 오는 7일(일) 오후 2시 서울 철도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250여명의 발기인이 모이는 이날 대회에서는 대선 출마 여부를 포함한 대선 방침을 확정하고, 21일 후보 추대 또는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진추는 7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13일부터 5개 시도당에서 각각 창당대회를 거친 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하고 27일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노동 중심성과 대중성 모두를 담보하는 창당이 시기적으로 어렵고, 대선 대응도 해야 하는 새진추는 이번 창당을 과도 정당으로의 창당이라고 규정하고 정식 창당은 대선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9월 16일 열렸던 새진추 전국회의 모습

    당명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21일전까지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출된 당명들은 열린참여당, 노동복지당 등과 현재 이름인 새로운진보정당추진회의가 경합중이다. 하지만 게시판 등의 의견 수렴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이름은 ‘사회민주당’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구에서 시민권을 획득한 진보정당 이름 중 ‘노동당’이나 ‘사회당’ 명칭에는 부담을 느끼는 당원들이 ‘사회민주당’ 이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령 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노항래 전 통합진보당 공동 정책위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강령제정위원회에서 강령을 손보고 있는 중이다. 위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정미 대변인은 “과도 정당인만큼 강령 전문을 실기보다는 12가지 정도의 대략적인 강령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헌, 당규 제정위원회도 별도로 구성되어있다.

    대선과 관련해 7일 출마 방침이 결의된다면 21일까지 후보를 세우기로 했다. 현재까지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당이 원한다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선출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일정도 촉박해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후보를 낸다면 민주통합당과의 단일화는 이미 약속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노회찬 공동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빅텐트론에 대해서 “텐트가 커봤자 24인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철회 이후 노동 중심성의 의미를 제대로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회찬 공동대표는 “현재 민주노총의 전현직 간부들이 제2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과 현재 접촉 중”이라며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노동계와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교협 진보교연 등의 제안으로 구성된 노동자민중 독자후보 추대를 위한 연석회의 참여와 관련해 조준호 공동대표는 “연석회의가 후보를 내기를 기다렸고 거론된 분들이 모두 거부했다고 들었다. 그에 따라 이제 연석회의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쪽은 이제 외곽에 있는 세력을 모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나 노동진영에 대한 조준호 대표의 비관적 평가가 담긴 발언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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