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과 좌파일부, 대선기구 구성?
    진보신당·사노위·노동전선·노혁추·좌파노동자회로 대선기획단 구성키로
        2012년 09월 26일 03: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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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0일 진보신당과 6개 좌파단체가 2012 대선 공동대응을 위한 제안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에서는 대선 공동대응과 새 정당 건설문제, 독자후보와 독자완주, 좌파단체협의모임과 노동자민중후보 추대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통합 등에 대해 이견과 공통점이 확인되었다. (레디앙 기사 참조)

    이를 위해 이 토론회에 참여한 단체들의 대표자들이 공식 회의를 통해 대선 공동대응에 대한 입장과 전망을 확인하는 자리를 9월 25일 저녁 좌파노동자회 사무실에서 가졌다.

    20일 열린 좌파단체 대선 토론회

    참여한 단체는 진보신당(안효상), 노동전선(조희주), 사노위(장혜경), 사회진보연대(정지영), 제안자모임(홍지욱) 좌파노동자회(허영구) 노혁추(고민택)과 참관으로 전태일노동대학(신인철)과 변혁정치모임(김소연)이 참석하였다. 김은주 진보신당 전 부대표도 참관하였다.

    이 대표자회의에서의 결정사항은 △야권연대 반대, 완주하는 노동자 민중후보 대선투쟁공동기구 구성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 △ 기획단 참여를 폭넓게 제안 △ 기획단 회의를 9월 27일 17시에 개최하는 것이었다.

    기획단의 성격은 연석회의와의 협의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선투쟁을 준비 추진하는 기구의 성격을 가진다. 사실상 일부 좌파단체들의 대선운동 준비기구의 성격을 갖는 셈이다.

    이 결정에 동의한 단체는 진보신당, 좌파노동자회, 노동전선, 사노위, 노혁추의 5개 단체이다. 제안자모임과 사회진보연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태일노동대학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변혁정치모임도 참관 자격으로 왔고 내부 성원들의 의견이 정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 여부를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제안자모임은 연석회의와 좌파협의모임이 따로 진행되면서 좌파만의 대선기구를  준비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연석회의와 좌파협의모임 등 노동자 민중 독자후보운동에 함께 할 수 있는 세력들이 폭넓게 단결하여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좌파 대표자회의의 결정은 이 기조와 충돌하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회진보연대도 이와 유사하게 민중운동의 역량이 취약한 상태에서 대선 대응이 흩어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

    진보신당 안효상 공동대표는 “연석회의냐 좌파단위냐를 양자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세력과 폭넓게 하는 거다…오늘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연석회의에 들어가고 안들어가는 문제가 아니라 기조를 확정하고 새롭게 모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지만 대표자회의의 결정사항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신당은 24일 대표단회의에서 진보신당은 연석회의에 참관(참가)하고 좌파단위협의모임과 하나로 합쳐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결정을 한 바 있다. 따라서 어제의 좌파 대표자회의 결정사항에 동의한 것은 전국위원회의 결정과 24일 대표단 회의 결정과도 상충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진보신당 내부의 혼란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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