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3자 구도 - 세대간 차이
        2012년 09월 26일 0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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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가 자신의 페북에 올린 글을 보내왔다.  일독할 가치가 있다는 필자의 요청으로 게재한다.<편집자>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대선 구도가 3자 구도로 정립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각종 선거에서 세대가 강력한 변수로 떠오른 바 있다. 그렇다면 세대별로 유력한 대권 주자 3인의 지지율을 분석해 보면 어떻게 될까?

    다음은 9.21~22 중앙일보 여론 조사 결과이다. 20대 30.4 : 61.6, 30대 41.1 : 50.8…극명한 세대별 지지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 결과는 박근혜-안철수가 아니라 문재인-안철수이다. 놀랍지 않은가?

    20대 투표 캠페인 모습

    비슷한 경향이 작년 10.26 서울 시장선거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방송 3사 조사 출구 조사 결과 박원순:나경원은 20대: 30.1:69.3, 30대: 23.8:75.8이었다. 그런데 9.26~27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박영선은 20대 27.5:59.6, 30대 25.9:66.3이다.

    위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첫째. 20~30대는 박근혜, 나경원과 박영선, 문재인 등 기존 양당 정치구도를 한 축에 두고 안철수, 박원순 등을 또 한축에 두고 세상을 보고 있다. 놀라운 점은 다른 쪽에 박근혜가 되었든 문재인이 되었든 그 강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첫째 결과를 안철수에 개인에 대한 지지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은 박영선, 나경원, 박원순 등 다른 인물을 통한 여론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 결과는 20~30대가 40대 이상이 갖고 있는 시대적 감수성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에서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필자의 견해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결은 하나의 시대(산업화 시대)를 놓고 경합했던 두 갈래의 정치노선상의 갈등이라면 안철수와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또다른 경향은 탈산업사회, 포스트 신자유주의, 직접 민주주의와 같은 새로운 시대적 감수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이다.

    필자소개
    민경우
    전 범민련 사무처장이었고, 현재는 의견공동체 ‘대안과 미래’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울 금천지역에서 ‘교육생협’을 지향하면서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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