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안철수 의식할 필요없어"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 문재인 캠프로
        2012년 09월 20일 05: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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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당 의원총회에서 “저는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 모두 이길 자신 있다. 저에게 그런 자신이 없었다면 애당초 출마할 생각도 안했을 것”이라며 “제가 우리당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가장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후보는 “제가 갖고 있는 브랜드와 민주당의 저력이 함께 결합되는 조합이 가장 경쟁력 있는 조합이라 생각했다. 또 그러한 조합이 이뤄져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였다. 그리고 우리당의 국민경선 과정을 통해 저의 판단이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이어 박근혜 후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진즉 대세론이 깨졌고 한계가 분명히 보인다”고 밝혔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이제 현실정치 속에서 경쟁하게 됐다. 저는 질 수 없는 경쟁이라고 본다.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도, 협상을 통한 단일화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일화와 관련해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점점 우리가 유리해지고 우위에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당이 제대로 변화하면서 경쟁하기만 하면 단일화 경쟁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동료의원에게 세 가지 당부를 했다.

    문 후보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단합, 본인에 대한 믿음을 당부했다. 특히 문 후보는 본인에 대한 믿음과 관련해 “모든 계파를 녹여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 시민사회도 다 아우르는 아주 개혁적인 선대위도 만들겠다”며 문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당 내 인사와 시민사회 대표 2명을 영입한 것을 알렸다.

    문 후보 의원총회 직후 대선 기획단에 기획위원으로 안도현 시인과 김영경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을 2차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자신감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자마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을 뛰어넘었고 당이라는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968명을 대상으로 다자구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가 처음으로 20%를 넘는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이번 여론조사에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24%를 기록했다. 박근혜 후보는 전주에 비해 3%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19일 오후 안철수 후보의 대선 선언 직전에 한 것으로 안 후보에 대한 공식 출마 선언이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후 여론조사 결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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