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사업이든 계속 확장해야"
[진보신당 인터뷰 6] 서울 용산 종점수다방 황혜원 당원
    2012년 09월 18일 11: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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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의 강상구 부대표가  진보신당 지역조직들의 거점 활동공간의 고민, 생각, 활동 등에 대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들이 진보신당이라는 특정 정당만이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 진보운동 지역운동을 생각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레디앙>은 강상구 부대표의 지역 거점 릴레이 인터뷰와 정리 글을 연재할 예정이다. 이 글은 진보신당 기관지 R에도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서울 용산 수다방의 황혜원 용산당협 위원장을 만났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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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2번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후암동 종점’이라는 정류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용산당원들이 만든 <종점 수다방>이 있습니다.

용산당협 황혜원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를 했습니다. 부지런한 선거 운동에 아마도 워낙 좋은 인상 때문이었을 것 같은데, 황혜원 위원장은 첫 출마였는데도 적지 않은 득표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선거가 끝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갈 일이 아니라 이제는 제대로 지역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게 <종점수다방>이라고 합니다.

<종점수다방>이 있는 곳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또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수다방 뒤쪽으로 넘어가면 나오는 ‘해방촌’은 원래 스웨터 만드는 공장이 많았는데 이게 사라지면서 젊은 사람들 수천 명이 동네를 떠났고, 덕분에 초등학교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동네에 사는 젊은 엄마들이 지방선거 때 황혜원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답니다. 종점수다방은 무엇보다도 이들의 공간이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유기농 면내의 만들기, 독서토론, 글쓰기 강좌 같은 건 모두 이런 걸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엔 엄마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집집마다 전단을 돌리고 현수막도 걸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을 개설할 때 사람 모으기가 가장 큰 일 중에 하나인데 종점수다방은 집집마다 전단 돌리기라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좁은 공간인데도 들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별 일 없이 와서 놀다 가는 일도 생기고 있답니다. 책 빌리러 온 지역 주민이 아예 공부모임을 같이 하게 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수다방에서 노동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주민노동자 조직화를 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수다방에 나오다가 안 나오는 엄마들 가운데 새로 일을 시작해서 못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데 우선 이런 분들과 ‘노동과 노동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합니다.

수다방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 지 물었습니다. 공간이 너무 작아서 불편하고, 싱크대가 있긴 하지만 밥상 모임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서 또 불편하답니다. 밥상 모임을 열고 매번 따로 음식을 싸올 수는 있지만 그런 건 귀찮답니다.

사실 황혜원 위원장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몇 달 전에 수다방에서 용산당협 모임을 할 때 부대표 자격으로 불려 갔다가 샐러드, 새송이 버섯구이 같은 음식을 잔뜩 먹고 온 적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음식 만들기에 이미 나름대로 쌓인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아예 이름을 ‘소박한 밥상’으로 짓고 한두 명씩만 초대해도 나중엔 꽤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황혜원 위원장은 공간의 크기에 얽매이지 말고 사업이든 사람을 만나는 일이든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공간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공간의 ‘이름’으로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공간 자체의 활용에 역점을 두고 있는 거점공간도 있고, 공간의 이름으로 주로 외부에 나가서 하는 활동에 주력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마도 종점수다방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종점수다방은 왜 만들었나.

“2010년 지방선거 끝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활동을 좀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사무실 겸해서 지역활동 공간을 얻었다. 깊은 고민 보단 그냥 이런 공간 하나 있어야겠다는 가벼운 생각에서 시작했다. 민중의 집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보시다시피 공간이 작고 협소하다. 게다가 얻어 놓고 방치한 기간이 있었다. 얻기는 2010년 6월 말쯤에 얻었는데, 용산당협 내부 선거 끝나고 본격적인 지역활동 해보려는 찰나에 사무국장님이 취업을 하셨다. 저는 당협하고 녹색위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 공간이 한 동안 놀게 되었다. 좋게 말하면 모색기고 나쁘게 말하면 방치기였다. 그러다가 2011년 넘어가면서 공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월세도 계속 나가는데 이런 식으로 놔둘 수는 없어서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 참 외로운 시기였다. 그러다가 2011년 4월 경에 이 공간을 제대로 된 지역활동 공간으로 만들자고 생각했다.”

지난해 9월 개소식을 앞두고 한참 꾸미고 있는 종점수다방

-어떤 성격의 공간을 만들지를 그때 고민한 건가.

“그렇다. 이 동네가 굉장히 보수적이다. 그리고 구의원 2인 선거구인데 지난 번 선거에서 8명이 나왔다. 처음 하는 거라서 낯설긴 했지만 출마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출마하고 보니 이 동네에 젊은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라. 여성이 출마하는 걸 반가워하는 그런 마음들이 있었다. 결국 후암동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었는데, 나름대로는 후암동에 진보신당 여성 후보에 대한 바람이 불었다고 자평했다. 이 바람을 잘 살려 나가서 엄마와 아이들 대상으로 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공간을 그에 맞게 꾸몄다.

-선거에 또 나가실 생각인가.

지금 고민 중인데, 첫 번째는 신선한 이미지로 해볼 수 있지만, 두 번째는 반드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이름 없는 정당 후보라 하더라도 선거에 나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평가 받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지역활동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공간이 있으니 무엇을 할 지 고민을 계속 하게 된다. 주로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 동네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보수적이고 가난한 곳이다.

특히 해방촌은 쇄락해 가는 공간이다. 스웨터 만드는 공장이 많았는데 이게 사양산업이 되면서 젊은 사람 3~4000명이 떠나갔다. 애들도 데리고 떠났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고 학급수도 줄어든다.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어르신들만 길거리에 나와 있는 동네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또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것인가가 고민되는 거다. 결국 용산 진보신당은 엄마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동네 사람들 재능을 서로 나누는 허브로서 종점수다방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발도로프 인형 본을 오리고 있는 어머니들

-어떤 프로그램들을 하셨나.

“올해 1년 좀 안됐는데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무엇을 위해 하는가가 중요하다. 일단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엄마들을 처음 불러 모으기 위해 전단을 집집마다 꽂으며 돌았다. 현수막도 걸었다.

처음에는 대부분 엄마가 관심을 보이고, 애들을 데려오고 이런 패턴이었다. 작년 10월 29일 강좌를 처음 시작했다. 화요일 오전 10시 반에 유기농 면내의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 강좌도 있었다. 나무, 찰흙, 물감 같은 것으로 뭔가를 만드는 강좌였다. 최근에는 독서토론, 글쓰기 강좌도 한다.”

나무 시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많이 오시나

“우리 공간이 단점이 많다. 좁고, 2층에다 책도 별로 없고, 도서관 등록도 못했다. 위치는 좋다. 나름 목이라고 생각해서 얻었다. 뒤로 올라가면 해방촌이고, 여기는 후암동 딱 중간이다. 요즘은 애들이 많이 와서 수다 떨다가 간다. 저번에도 4~6학년 애들 15명쯤이 와서 한참 수다 떨다 갔다. 우리가 강좌를 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애들이 지들끼리 와서 놀다 가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참,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해서 여행 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선생님이 조금 기획해주고 다음부턴 애들이 목적지, 돈 등도 다 정하고 여행가는 거다. 선생님은 한 분만 따라다닌다. 특이한 경우도 있었다. 지역 주민이 있는데 책 빌리러 왔다가 눌러 앉아서 공부모임도 같이 하게 됐다. 물론 친해졌다.”

-강사는 어떻게 구하나

“알음알음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철학 공부하신 분도 도와주시고, 사진촬영하신 분이 도와주시기도 한다. 이 분은 원래 이 근처에서 목공 공방도 하시다가 문래동으로 옮기셨는데, 여기 주강사를 해주셨다. 지역에 대한 마인드도 있고 노동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지금은 엄마들이 알아서 프로그램 진행한다.”

-1년 동안 새로 알게 된 엄마들이 몇 명이나 되나.

“20명 정도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여행 - 팔당 예빈산

-원래 목표를 가지고 모은 것인가.

“그런 목표는 따로 없었다. 그런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도 몰랐다.”

-오시는 분들 사시는 곳은 다 알고 있나.

“전화번호만 갖고 있다.”

-사람을 만나 사는 곳 얘기하다보면 ‘아 거기세요?’ 이렇게 되더라. 그럼 그 사람에 대해서 집중력도 생기고 좋다. 그런데 또,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건 좋은데 만나는 사람들하고만 만나면서 거점공간에 오는 사람들이 한정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다 잘못하면 동아리 비슷하게 될 우려도 느껴지더라. 사람들이 확장이 안 되는 거다.

“공간을 만들면서 아무튼 답답했다. 진보신당이 잘 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들이 있지만 그걸 보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다. 결국은 자기 동네에서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 말고는 없다. 마포 정경섭 동지는 공간 안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공간은 포스트로 만들되 계속 확장을 하라고 하더라. 공간의 크기나 이런 것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마인드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09년에 진보정당 10년 평가하면서 우리 당의 지역조직들은 지역시민사회 연대전략이 없다는 평가를 한 적이 있었다. 모이라면 가는 건 잘하는 데 뭔가 지역의 큰 그림을 가지고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역연대전략을 가지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역량을 어떻게 쏟을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수다방이 사람을 부르는 방식 말고, 지역이랑 연계된 것이 있나

“용산 지역은 시민사회운동이 취약하다. 나름대로 10년 넘게 활동한 용산연대가 있긴 하다. 시민단체는 동자동사랑방 하나, 공동육아 하는 곳 하나, 지역아동센터 하나, 용산희망나눔센터라고 독거노인 반찬 만드는 곳 하나, 장애인 단체 하나 정도다. 당협소식지에 동네 이웃 소개 코너를 만들어서 지역 단체 인터뷰 하는데, 너무 좋더라. 궁금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용산연대와 진보신당 그리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용산도시농업을 만들고, 이게 생협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래이야기라는 출판사 사장님, 이 분도 진보신당 당원이신데, 이 분이 사비를 털어서 고래이야기 북카페를 만들었다. 수다방과 지역단체와의 관계까지는 아니고 진보신당과 지역은 이런 식으로 엮여 있다. 서울시당이 지역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동네에 내려와서 같이 연대전략 같은 걸 짰으면 좋겠다.”

전창훈 당원이 진행하는 노동법 강좌

-노조하고는 어떤가.

“노조는 없다. 공무원 노조가 그나마 있고, 전교조는 활동이 없다. 철도는 전국단위로 움직이는 곳이고, 그 밖에 소화아동병원, 금강아산병원 등에 노조가 있다. 그런데 지역활동을 하는 곳은 없다. 척박하다. 이번에 수다방에서 노동법 강의를 하는데 주민노동자 조직화의 준비단계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캠페인, 학교 급식노동자 조직화 때문에 학교 돈 것이 전부인데 앞으로는 노동법 강의부터 시작해서 주민노동자 조직화를 해보려고 한다.”

-주민노동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이 엄마들 중에서도 일을 했다 안했다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가끔 수다방에 오시다가 안 나오는 엄마들이 있는데, 물어 보면 뭔가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런 엄마들과 어떤 관계들을 만들긴 해야 한다. 근데 이런 엄마들은 바빠서 수다방에 올 수가 없다.”

-굳이 시민단체나 노조가 아니더라도 종점수다방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같은 게 있나.

“없다. ‘빈집’이라고 있는데 여기랑 뭘 좀 해볼까 생각 중이다. ‘만행’팀과도 노들텃밭을 같이 하고 있다. 수유너머 활동가 한 분이 계신데 이 분은 옥상텃밭도 하시고 노들텃밭도 하신다.”

수다방 옥상에서 쑥쑥 자란 토란, 옥수수, 호박, 가지, 고추

-종점수다방과 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는가.

“당원들이 와서 강좌도 하고 나름대로 긴밀한 관계다.”

-당원들은 왜 오는가.

“오라고 하니까.”

(이효성 사무국장) “수다방에서 프로그램을 쭉 늘어놓기 보다는 뭔가를 당원들에게 계속 요청했다. 수다방에 뭐가 필요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노동법 강좌는 전창훈 당원이 하시는데 이렇게 당원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당이 찾아서 요청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하다보면 종점 수다방을 아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소문도 퍼지는 것 같다.”

-당에 대해서 더 하실 말씀 있나.

(이효성 사무국장)“정치인에게 기본소득, 최소한의 활동비 이런 게 보장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치인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반면 생계보장도 안 되는 상황은 가슴 아프다. 되게 힘들게 만든 사람들인데 선거 나가서 자꾸 떨어지는 일만 반복되니 자기 전망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수다방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공간이 너무 작아서 불편한 건 있다. 작은 공간이 다 트여 있어서 한 명이 오면 계속 그 사람한테 붙어 있어야 한다. 이건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린 밥상 모임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른 데 보면 부럽다.”

마을미디어 - 라디오 수다방 첫 강좌 시작

-싱크대 있지 않나.

“해봤는데, 일상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더라. 라면 정도는 가능하다.”

-일단 이름을 ‘소박한 밥상’으로 짓고, 초대도 많이 하지 말고 딱 한두 명씩만 초대하는 건 어떤가. 3~4명 모여서 밥 먹는 것도 괜찮고, 한 명씩이라도 이게 쌓이면 엄청날 거다.

“그렇게 하면 아마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원래는 제대로 하려면 화요일 강좌 끝나고 하면 되는데 귀찮다. 그리고 여기서 음식 준비를 다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뭘 좀 싸오고 해야 하는 데, 내가 그런 걸 귀찮아한다. 상근자 둘은 도시락 먹는데, 다른 사람들 먹이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어려움은 없나.

“역시 재정이 제일 문제다. 당원들 참여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고. 근데 내가 게으른 것 같다. 온갖 강좌사업을 머릿속으로는 생각하는데 몸이 잘 안 움직인다. 하는 사람이 어떤 자세인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이효성 사무국장) “요즘 위원장들도 그렇고 당의 ‘중견 정치인’들도 그렇고 많이 다운된 게 있는 것 같다.”

– 혹시 이후에 지역거점 만드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

“우리는 큰 계획 없이 만들었는데, 규모, 위치, 타겟 등을 잘 찾아서 고민해서 만들어야 한다. 되는대로 하면 안 된다. 물론 우리도 목 지점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선거를 위해 만들었지만, 이것보다 더 계획을 제대로 짜서 공간을 얻어야 한다.”

-인터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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