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힙진보당은 비상대책위 출범
    혁신모임은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
        2012년 09월 16일 07: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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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이하 통합진보당)이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날 통합진보당 탈당파도 진보정치 혁심모임 전국회의를 가지고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의 전환을 결의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대위원장 인준…10월 20일까지 대선 후보 선출 완료
    이정희, “정권교체 약속 지켜야”

    통합진보당은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678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병기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민병렬, 이혜선, 유선희 전 최고위원과 오병윤 원내대표, 김승교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심문희 전여농 사무총장,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통합진보당 임시당대회(사진=진보정치)

    동시에 사무총장 역할에 안동섭 비대위원, 공동대변인으로 이상규 의원과 민병렬 비대위원을 인준했다.

    대선방침도 확정했다.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의 재집권 저지와 정권교체 실현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조직적 대중적 기반을 복원 확대 강화한다”는 내용을 심의 의결했다.

    이를 위해 향후 후보방침, 야권연대, 대중투쟁을 포함한 대선전략 마련을 위해 대선기획단을 설치하고 대선방침과 계회을 신속히 수립하기로 했으며 후보선출은 10월20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5월 1차 진상보고서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왜곡되고 편파적인 보고서임을 확인, 조윤숙, 황선 비례후보 당원 자격을 복원하고 유사 사유로 당기위에 제명 조치된 김맹규, 용혜량 당원의 결정에 대해서도 무효를 선언했다. 5월 2일 진상조사위 발표에서 촉발되었던 당 혁신방안을 전체 무효화시킨 것.

    임시대의원대회를 마친 통합진보당은 당원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희 전 대표는 “지금 우리의 임무는 201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5.12 중앙위 폭력 사태 이후 잠행에 나선 뒤 첫 공식행사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 무거운 책임을 맡은 비대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조준호 공동대표로 추대
    오는 26일 대선방침 확정 예정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16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약 300여명의 전국운영위원들이 모여 노동기반, 시민참여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새진보정당추진회의’ 전환을 결정, 공동대표로 노회찬 의원와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진보정치혁신모임 전국회의(사진=혁신모임)

    추진회의는 다음 주 부터 전국 순회를 통해 지역별로 정책캠페인, 시민사회 간담회, 회원간담회 등을 진행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추진 일정과 대선 방침을 오는 26일 전국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공동대표로 추대된 노회찬 공동대표는 “어려운 순간들이지만 갈 길이 정해져있다. 갈 방향도 사실 정해졌다. 이제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조준호 공동대표도 “제가 함께 하려 했던 진보정당의 꿈, 현장에 아직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내부에 있던 추한 모습들을 털어버리고 신명나게 노동자 농민에게 믿음을 받는, 그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정당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노회찬, 심상정, 강동원, 서기호,김제남, 정진후, 박원석 의원 7명이 전원 참석하였다. 대표 외의 집행부 인선에서는 집행위원장은 권태홍 전 통진당 공동집행위원장이, 부집행위원장으로는 김용신 전 통진당 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사전에 오늘 회의의 참석자 및 전 통합진보당 시도당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한 새 진보정당의 이념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의 문항 중 새 진보정당의 이념 지향으로 ‘사회민주주의’를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진보정당추진회의도 곧 대선방침을 확보하고 신당 창당 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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