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계 일부인사들, 김두관 후보 지지
        2012년 09월 10일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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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전현직 간부와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 전현직간부들이 ‘평등노동세상포럼’을 발족해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0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가치의 실현을 위해선 정치권과 함께 해야 하는 현실을 인지하고, 정치적 결단과 실행을 함께 할 후보를 선정하기로 해 지난 달 ‘평등노동세상포럼’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또한 “평등노동세상포럼은 단순히 정권교체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한국사회, 세계 경제조건 하에서 2013년 이후 바람직한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양극화 해소와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며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폐, 최저임금법 개정, 산별교섭 법제화 등 전면적인 노동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대선 후보들의 노동정책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를 위한 혁신과 개혁을 위해 기득권이 아닌 서민을 위한 노동,민주개혁 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판단했다”며 김두관 후보가 “노동계 등 민주개혁 세력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진정성을 담아 약속한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지 노동계 인사 기자회견(사진=장여진)

    ‘평등노동세상포럼’의 상임대표는 김형근 전 서비스연맹노조위원장, 남궁현 전 건설산업연맹노조위원장, 지재식 전 IT연맹 위원장이, 공동대표단에는 구수영 민주택시노조위원장, 김남호 전 서울대학교병원노조위원장 , 김성우 전 전 정보통신노력연맹부위원장, 박재노 경남은행노조위원장, 박흥식 전 IT연맹 위원장 등이 맡았다.

    양대노총 모두 정치 및 대선방침이 있음에도 개별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김형근 전 서비스연맹노조위원장은 “내용적으로 신자유주의 양극화가 가장 심화됐을 때가 노무현 정권 때였다”며 “하지만 그에 대해 가장 진정성있게 반성한 후보가 김두관 후보였다”며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년간의 진보정당간의 관계가 있음에도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그는 “현재 진보정치가 방황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제 역할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자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민주노총 출신의 김형근, 구수영, 남궁현 전 위원장 등은 민주노총의 흐름 중에서 국민파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국민파 성향의 전현직 위원장 다수 흐름은 ‘노동포럼’에 참여하면서 통합진보당 탈당과 새로운 노동 중심의 진보정당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내의 국민파 성향이 민주당 지지와 진보정당의 재건의 흐름으로 갈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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