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세비반납, 자숙' 타협도 거부
신당권파와 구당권파 파국의 이면
    2012년 09월 07일 1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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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9월 6일 파국 드라마의 이면이 공개되었다.

이정미 대변인은 9월 7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6일) 강 대표의 입장 발표에 이르기까지의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협의 과정을 공개했다. 아래의 내용은 이 대변인이 밝힌 협의 과정이다.

이정미 대변인

강 대표는 8월 31일 오후 5시 이석기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하여 이석기 의원이 당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제안해주기를 요청했으나 이석기 의원은 당의 공식 절차가 끝났고 강 대표는 당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 의원과의 만남 직후 강기갑 대표는 인천연합, 부산울산연합 등 당내 의견그룹 대표 인사 들을 만나, 이석기 의원이 완강히 사퇴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만큼 ‘세비 반납, 국민이 이해하고 납득할 때까지 자숙’ 등 구 당권파가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안을 만들어 이를 ‘대안’으로 하여 협의해 볼 것을 권유했다.

기존 혁신재창당의 3대 선결과제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 요구에서 상당히 물러선 안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 혁신모임 내부에서 동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강 대표가 결단하여 현 국면의 대안으로 제시한 새로운 안을 가지고 9월 1일 당 내 주요그룹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상연석회의를 제안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하지만 구당권파의 오병윤 의원은 참석하기로 했지만 어떤 연락도 없이 불참하였고, 이상규 의원은 강 대표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어떤 답변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강 대표는 9월 3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서 기적을 바라는 마음과 보속하는 심정을 밝히면서 물과 소금을 끊는 극한 단식에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9월 3일 이정희 전 대표가 중앙위 폭력에 대해 사과하면서 동시에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강 대표가 제시한 백의종군은 커녕 자숙할 의사도 없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구당권파의 태도에 인천연합이 강하게 반발하여 결별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강 대표의 만류로 ‘세비 반납과 자숙’의 대안을 가지고 더 협의가 진행되었다.

9월 4일과 5일 사이에 제3자가 이석기 의원측과 협의를 하면서 일정한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고, 유선희 최고위원과 이상규 의원 등이 강 대표를 찾아서 대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5일 저녁 이석기 의원측은 강 대표의 새로운 제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모든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제안과 대안 모색도 최종적으로 실패하였다는 판단을 하고 강 대표는 6일 분당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정미 대변인은 “구당권파 측이 ‘자숙’을 일종의 항복 선언이라고 보고, 강대표의 새로운 타협안을 수용하는 것을 끝까지 거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변인은 혁신파들의 반발을 감수하고라도 구당권파와의 합의점을 찾고 중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강 대표에 대해 ‘예고된 분당선언’이라고 매도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구당권파 측은 최후의 순간까지 당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 강기갑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공세를 중단하고, 통합진보당을 평화롭게 정리하는 과정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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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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