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대표, 오늘 사실상 분당 선언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혁신요구 거부 입장 전달
        2012년 09월 06일 03: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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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대표는 물과 소금까지 끊는 단식을 4일째 진행하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해결을 호소했지만 오늘 사실상 혁신 재창당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다. 사실상 분당 선언이기도 하다.

    강기갑 대표는 6일 오후 3시 통합진보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물과 소금까지 끊는 단식으로 기적을 만들려 했다. 하지만 기적은 이뤄지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아야 될 때가 오고 말았다.”라며 통합진보당 혁신 재창당의 실패를 선언했다.

    또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으면서, 통합진보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길 또한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제 생명을 걸어서라도 막고 싶었지만, 통합진보당의 분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고 밝혀 사실상 분당 국면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했다.

    그동안 신당권파와 구당권파는 결별과 분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자신들의 수순을 밟으려고 했지만 강 대표의 갑작스런 극한 단식이 시작되면서 결별 수순을 유보해왔다.

    하지만 오늘의 강 대표 입장 발표로 결별과 분당이 시작되었다.

    단식 4일째 입장을 밝히는 강기갑 대표

    그럼에도 강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속죄하고 보속하는 단식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대표의 혈당 수치는 65까지 떨어져서 단식의 지속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대표직 사퇴 등 강 대표의 거취는 신당권파 성향의 인사들과 상의하여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제남 의원이 강기갑 대표와 공동 행보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믿고 있으며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갑자기 오늘 강 대표의 기자회견이 잡힌 것은 어제 저녁 구당권파 핵심인사들인 이상규 의원과 유선희 최고위원, 이의엽 전 정책위 공동의장이 강 대표를 방문하여 강 대표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최후통첩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입장을 전달받고, 통합진보당 내에서의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절망적 판단을 하고 오늘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구당권파들은 강 대표의 혁신 재창당을 위한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후 당대회를 소집하여 구당권파 중심의 당 체제 정비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당권파들은 조직적 탈당 흐름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조직을 건설하여 신당 창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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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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