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 교수노조 평통사 진보교연
대선 독자후보 추대 연석회의 제안
권영길 등 노동계 인사와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인사도 참여
    2012년 09월 05일 04: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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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모임(진보교연)이 5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2012 대선 노동자 민중 후보 추대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보신당의 사회연대 후보, 민주노총 새정치특위의 노동자 민중 독자후보 논의 등 2012 대선과 관련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논의를 하나로 모아 이달까지 독자 후보를 선출하자는 취지이다.

제안 배경과 의미에 대해 평통사의 강정구 상임대표는 “현재 세계사적, 민족사적으로 두가지의 국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자유주의는 쇠락할 수밖에 없고 세계 경제 체제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 중인 상태이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는 무너지고 있고 새로운 질서체제가 모색되고 세워지는 상황”이라며 “진보세력이 통합진보당 중심으로 대선 국면에서 이러한 문제를 사회쟁점화해야 하는데 현재 통합진보당은 거의 침몰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동자 민중후보 추대 제안자들의 기자회견(사진=장여진)

이어 강 대표는 “이에 진보진영이 연석회의를 통해 진보의 재구성을 모색하면서 전반적인 새 판을 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교협의 조희연 상임의장은 “노동자, 민중, 서민의 고통과 눈물의 현실을 생각할 때 민주통합당 후보나 안철수만으로 이들의 고통과 분노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대표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나 안철수를 통해 담지 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의제 등을 이슈화하고 진보 재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동자 민중의 독자후보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사람만 선택하는 방식의 협소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대중의 다양한 요구와 의지를 모아내는 방식으로 야권후보를 만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이나 안철수로는 새누리당 후보를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등 기존 정당과의 관계 등 난점 많아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로 1차 연석회의 준비회의를 열어 노동자 민중 후보의 개념 정의, 참여 범위, 후보 추대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 이야기를 모아낼 예정이다.

현재 1차 회의에 참석한 단위는 권영길, 천영세, 이수호, 단병호, 양경규 등 노동계 인사들과 진보신당의 김종철 부대표, 통합진보당의 정성희 전 최고위원과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다함께 등 제 사회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정당참여를 포함할지의 여부조차 이번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며 특히 통합진보당의 경우 어느 정도 선을 그을 예정이지만 원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이나 안철수 등과의 야권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배제하고 있지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단일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도흠 민교협 상임의장은 “교수학술단체에서 완전히 합의된 것도 본인의 의사를 물어본 것도 아니지만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후보로 추대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연석회의를 제안하면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참여 단위를 협소하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손호철 진보교연 공동대표가 “상징적으로 생각했을 뿐, 본인에게 제안한 적은 없다. 거론된 여러 인물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재까지 참여단위, 정당 참여 배제여부, 야권연대 단일화 가능성, 후보 추대 방식과 경선 방식 등이 전혀 합의되지 않았고 1차 준비회의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진보진영의 독자후보를 추진하면서 기존의 진보정당을 배제하는 것도 논리와 명분이 미흡하고, 그렇다고 최근 진보정치 위기 국면에 대한 책임 주체 중의 하나인 통합진보당이나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를 포함시키는 것도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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