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민주화쇼에 누가 광대로 출연하겠나"
        2012년 09월 04일 04: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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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가 장하준, 정태인 등 진보적 경제학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진보신당이 “경제민주화쇼에 누가 광대로 출연하겠나”며 비판했다.

    4일 진보신당의 박은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이미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금산분리에만 찬성입장을 밝혔을 뿐,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별개혁과 해체에는 ‘지배구조에 관심 갖는게 아니라 경제력 집중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더욱이 박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 부활이나 순환출자 제한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인사 영입이라니, 그 대상이 ‘진보적’이지 아닌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누가 박근혜의 ‘경제민주화 쇼’에 광대로 출연할 생각이 있겠나”며 비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들 말고도 영입 대상으로 김지하 시인, 최장집 교수, 이외수 소설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니, 박근혜 캠프는 함부로 김칫국부터 마시며 당사자들의 명예를 실추하는 일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갯벌에 장미를 심는다고 잘 자릴리 없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답게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보수정책으로 대선을 치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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