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만여명 총파업 상경투쟁
    2012년 08월 31일 08: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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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31일 총파업 상경투쟁을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했다. 약 2만여명의 조합원들은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결해 곧바로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하다 4시경 종로 보신각 앞에서 사전집회를 가진 공공운수노조와 결합해 명동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5시30분까지 연좌 농성을 펼쳤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재개정 △장시간노동단축 △민영화저지의 5대 요구를 외치며 10월 대국회 투쟁과 11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12월 대선 투쟁으로 이어지는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고 그 목표를 선언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파업 상경투쟁의 행진 모습

또한 민주노총은 진정한 의미의 총파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구체적으로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 쟁의권이 원천봉쇄되거나, 필수유지업무제도 등으로 파업권이 상당히 제한된 가맹조직이 절반에 달한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며 앞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과 투쟁으로 전 조합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김정우 지부장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 헌화하는 것을 동지들의 뜻과 믿음으로 저지했다”며 “흉내내기나 정치쇼 행보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문 앞에는 우리 동료와 그 가족들의 영령을 모시는 분향소가 있다. 8월 8일부터는 조합원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노숙하며 쌍용차 관련 국정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가 진정성이 있다면 대한문에 왔어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지들, 앉아서 당하겠느냐 아니면 벌떡 일어나 맞서 싸울 것이냐”며 “말이 아니라 실천할 때만이 우리의 생존권을 담보할 수 있다”며 총파업 투쟁을 독려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과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박근혜가 진정 민중들과 화해할 용의가 있다면 전태일 재단 앞에서 생쇼할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전태일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비판했다.

또한 “일부 시민들이 우리의 투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투쟁은 불가피하다”며 “총파업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고 외쳤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9월 첫 주 보건의료노조의 산별파업, 정리해고 반대투쟁, 비정규직 없는 일터만들기 1천만 선언운동과 비정규 10만 촛불행진 등 공동 과제를 실현하는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10월 공무원노조의 총회투쟁과 공공운수노조연맹의 총력투쟁, 교육대개혁 등 대규모 투쟁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11월 전국노동자대회로 규합해 대선 투쟁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세부 투쟁 계획은 9월 6일 중앙집행위와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상반기 투쟁을 평가하고 임원 직선제, 하반기 투쟁, 대선방침 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사복을 입고 불법 채증을 하는 의경과의 소동을 제외하고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 아래는 상경투쟁의 행진과 집회의 사진들. 사진은 장여진 기자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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