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중앙위 9월5일 예정
    강기갑 요구안 수용 여부가 갈림길
        2012년 08월 30일 05:09 오후

    Print Friendly

    통합진보당 최고위 회의에서 3차 중앙위 개최일이 9월 5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9월 5일 오후 2시 관악구민회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예정된 이번 중앙위는 5월 이후 4개월간 지속된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의 종착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사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강기갑 대표는 지난 20일 구당권파에 대해 백의종군, 5.12폭력사태 사과와 조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진사퇴를 전제로 하는 혁신 재창당안을 제시했고, 구 당권파측이 이를 거부해 중앙위 개최 여부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30일 최고위에서 “강 대표의 혁신 재창당안에 대한 중앙위 개최 여부에 대해 당 내 충분한 합의를 이루어 중앙위원회를 개최하자는 것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견 일치”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9월 3일 월요일 오전까지 최고위에서 중앙위 안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1차 중앙위 모습

    하지만 안건에 대한 입장이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안건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신당권측은 강기갑 3가지 선결요구안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중앙위에서 혁신 재창당 안건에 대해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구당권파측은 3가지 요구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안건 협의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끝내 최고위에서 강기갑 3가지 요구안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구당권파측은 중앙위가 아니라 대의원 연명으로 소집을 요구한 당 대회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28일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최고위 논의 흐름에 따라 당 대회 소집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위 개최가 어려울 경우 구당권파측은 당 대회를 강행하여 신당권파를 배제하고 당의 체제를 비상체제로 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신당권파는 3가지 선결요구가 구당권파에 의해 거부될 경우 분당과 새로운 조직 건설 경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5일 3차 중앙위는 강기갑 3가지 요구안이 수용된다면 내분 국면이 정리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는다면 중앙위가 무산되고 구당권파와 신당권파의 결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우라도 9월 5일 전후가 통합진보당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