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식 노조탄압 맞서 총파업
By mywank
    2008년 10월 07일 10: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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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였던 YTN 장악 의도가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면서 멈칫거리자, 대리인 역할을 하는 YTN 사측이 노조 위원장 해임 등 초강수를 들고 나오자 노조(위원장 노종면)는 대규모 징계조치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전현직 노조위원장 해고 등 무식하게 밀어붙치는 이명박식 노조 파괴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예상됐던 폭거’라며 6일 밤 긴급 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파업시기와 방법을 노조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릴레인 단식 중단

또 YTN 노조는 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함에 따라, 그동안 자율적으로 벌여왔던 기수별 ‘릴레이 단식’을 중단하고, 그동안 취재기자에만 한정해서 진행했던 배지투쟁을 앵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7일 오전 본사 1층 후문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YTN 조합원들 (사진=손기영 기자)
 

이와 함께 YTN 노조는 7일 오전부터 농성장소를 본사 17층 사장실 앞에서 1층 후문 앞으로 옮기며, 강도 높은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200여명이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진행되었으며, 조합원들은 사측의 징계방침을 비판하는 가운데,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각본대로 진행된 ‘5공식 폭거’

7일 오전 출근저지투쟁에 참석한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어제 조합원 33명에 대한 사측의 징계는 짜여진 각본대로 행한 ‘5공식 폭거’이자, 방송 민주화의 큰 오점을 남긴 일”이라며 “불법 사장과 불법 인사위에서 결정한 이번 징계는 원천 무효”라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어제 총회에서 총파업 요구가 붓물 같이 터져 나왔고, 조합원들이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을 저희 집행부에 위임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 본 뒤 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또 “절대 총파업이 YTN 노조의 마지막 카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측의 부당한 징계에 맞서 사내 재심청구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지방 노동청에도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YTN 조합원 100 여명은 7일 오전 8시부터 남대문 본사 1층 후문 앞에서 구본홍 씨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였다. 

이날 출근저지 투쟁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전날(6일) 밤 늦게까지 진행된 긴급 총회에 참석했던 조합원 대부분이 회의를 마친 뒤,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늘(7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한 조합원은 전했다.

곳곳에서 줄담배를 피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조합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유발언을 하러 나온 조합원들도 “해고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자책감이 든다”, “인사위원들은 더 이상 우리의 선배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인사위의 징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합원들은 오전 10시가 넘어서까지 구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5층 사무국으로 올라가 어제 징계조치를 내린 인사위원들에게 항의했다. 이날 오전 YTN 사옥 주변에는 사복경찰 수 십 여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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