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구본홍씨 생중계 내막
By mywank
    2008년 10월 06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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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YTN 뉴스에서 ‘LANDEX 2008’ 개막식에 YTN 사장자격으로 참석해, 테이프 커팅 및 축사를 하는 구본홍 씨의 모습이 생중계 된 ‘랜덱스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 YTN 노조 공정방송점검단(이하 점검단)이 6일 오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랜덱스 2008’에 YTN 사장자격으로 참석한 구본홍 씨 (사진=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점검단은 “현장 사정이 여의치 않자, 당시 YTN ‘뉴스 오늘’ 4부가 편성계획보다 20분가량 연장되고 후속 프로가 불방 되는 파행을 겪은 끝에 구본홍 씨의 축사, 테이프 커팅 장면이 중계됐다”며 “이 과정에서 YTN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과 정영근 편집 부국장이 담당 PD 교체를 명령하고, 편성 변경을 지시하는 등 생중계를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점검단은 이어 “하루 전인 1일 노조가 이 직무대행에게 ‘구 씨가 사장 자격으로 YTN 방송에 나오는 것은 공정방송 침해 소지가 크다’며 개막식 생중계 거부를 요청했지만, 그는 ‘랜덱스 개막식은 매년 생중계해 왔으며, 올해는 오히려 방송시간을 줄였다’며 노조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방송 통한 구본홍 공식화 의도"

점검단은 또 “그러나 노조에서 확인한 결과, 랜덱스 개막식을 올해처럼 실황 생중계까지 한 적은 그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후 노조가 사실을 확인하고 항의하자, 이 직무대행은 ‘대외협력국에서 매년 실황 생중계해 왔다고 알려 와서 그런 줄만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이어 “이 해명이 거짓일 경우의 책임 소재는 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사실일 경우에라도 유희림 대외협력국장이 보도국에 허위사실을 통보했고 이 직무대행은 여기에 속아 넘어간 게 된다”고 지적했다.

점검단은 또 “회사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도 넘을 수 있는 선이 있고 넘지 말아야 할선이 있다”며 “이번 사례는 사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구본홍 씨를 YTN 방송을 통해, 사장으로 공식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작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점검단은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 정영근 편집부국장, 유희림 대외협력국장,의 공개 사과 △위 3인에 대한 책임 추궁 및 징계절차 착수위해, 인사위원회 소집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소집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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