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MB 발언 환영 눈길
    2008년 10월 06일 05: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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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다. 진보신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정부 정책을 환영한 게. 진보신당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 “베이징에서 11월 열릴 ASEM 정상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한중일 금융정삼회담을 제안한 것은 기획재정부가 3국 재무차관회의에서 800억불 공동펀드를 제안하겠다고 한 계획에 이은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유일하게 솔깃한 제안”이라며 “늑장 대응과 부처 이견으로 금융정책에 컨트롤타워가 없고, 국가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세간의 비판을 이명박 정부가 이제야 의식한 듯하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아시아 역내 통화협력 필요성 제기

진보신당은 그동안 미국발 금융위기의 해법 중 하나로 한중일 등 아시아 내 통화협력 논의를 제시해왔다. 이와 관련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실물 경제의 위축이 예상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는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내 통화협력 논의가 필요하고 대내적으로 강한 소득재분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논평은 그동안의 주장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진보신당은 ‘환영’ 논평과 함께 이 대통령과 기획재정부의 이번 대응이 ‘단기 대책’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 부대변인은 “한중일 800억불 공동펀드 역시 합의될 경우 외환시장 안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방향성은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단기대책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이참에 AMF(아시아통화기금)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등 장기 대책도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부대변인은 “3국 공조로 금융위기 타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한국정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며 “특히 역내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을 한국이 제대로 중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미국발 금융위기 대처를 위해선 아시아 통화협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진보신당의 입장”이라며 “일본-중국을 역내로 함께 묶어 미국-유럽-한중일 중심으로 금융질서를 재편해야 국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진보신당의 해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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