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부모 58.3%, 국제중 반대
    2008년 10월 06일 12: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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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부모들의 58.3%가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학교 설립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은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38.3%) 입장에 비해 반대(58.3%)가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각 권역별 결과를 보면, 중부 권역(은평·종로·마포·용산구 등)이 70.1%의 반대를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찬성 29.9%) 이어 강북 권역(도봉·노원·강북구 등)은 반대가 61.2%로 나타났다.(찬성 35%) 강남(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반대 의견이 50.2%로, 찬성 의견(47.1%)보다 많았으나 다른 지역보다 반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부모들이 국제중 설립에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31.2%)이었으며, ‘입시경쟁으로 초등교육이 황폐화될 우려 때문'(29.7%)이라는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명문고 입시학원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답도 21.8%에 달했으며, 계층간 위화감 발생을 걱정하는 경우는 16.8%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대여론이 이처럼 더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국제중으로 보내고 싶다(52.9%)는 응답이 보내고 싶지 않다(45.6%)는 응답보다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권영길 의원실의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 교육청이 국제중 설립 문제를 두고 여론 수렴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서울시 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국제중 설립 계획을 담고 있는 ‘특성화 중학교 지정 동의안’ 처리에 앞서 시교육청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30~54세 학부모 8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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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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