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같이 굶겠다"
By mywank
    2008년 09월 30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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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사장 사퇴, 조합원 징계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9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YTN의 젊은 사원들(7기~10기)에 이어, 선배 사원들도 30일 오전 11시 YTN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이날 단식에 들어간 선배 사원들은 지난 1995년에 입사한 YTN 공채 3기부터 2000년에 입사한 공채 6기까지의 보도국, 기술국, 마케팅국, 경영기획실 사원 51명이다. 이들은 우선 30일 3기, 10월 1일 4기, 10월 2일 5~6기가 단식농성에 동참 한 뒤, 향후 계획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회견에 참여한 황보연 기자(왼쪽)와 정애숙 앵커 (사진=손기영 기자)
 

6기 김명우 앵커가 읽은 성명에서 이들은 “공정방송 사수와 동료, 선후배들에 대한 사측의 징계와 사법처리 수순철회를 촉구하며, 행동에 나선 젊은 사우들의 순수한 열정을 지지 한다”며 “후배들의 외침은 최소한의 양식을 지키며 사태해결을 호소했던 동료, 선후배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측의 부당한 횡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후배들이 이런 상황까지 내몰리게 한 데 대한 한없는 비통함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채 3기에서 6기에 이르는 사원들은 후배들의 숭고한 뜻과 행동에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부팀장을 비롯한 선배들은 이런 외침과 행동을 언제까지 침묵으로 지켜볼 거냐”며 “긍지 있게 함께 살아가는 길에 동참을 부르짖는 외침에 이제는 정녕 결단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3기 김명우 앵커 (사진=손기영 기자)
 

아울러 이들은 “우리들의 이 같은 결의는 사측의 횡포가 더할수록 더욱 강고해질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여한 3기 김종욱 기자는 “후배들이 올곧은 뜻을 성취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는데, 선배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어제 저녁 공채 3기부터 6기까지 간사들이 급히 연석회의 열고, 후배들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4기 임승환 기자는 “선배들이 먼저 나서고 후배들이 따라야 하는데, 어제부터 시작된 후배들의 단식농성을 보고 미안한 감정을 감출 수 없다”며 “결국 저희들의 동참이 ‘사내 일부 강경파들이 후배들을 종용했다’는 오해를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기자는 “우선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가 철회되고 고소가 취하되어야 대화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부팀장 선배들이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되고, YTN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채 3~6기 사원 51명 명단

강태욱, 김민태, 김종욱, 박경준, 박두만, 배성준, 성도현, 염덕선, 오승엽, 유제동, 이양희, 임상호, 임장혁, 장명호, 정애숙, 조주현, 최명신, 한철욱, 권석재, 권한주, 김영호, 나경환, 박관우, 박진수,

신현준, 이경준, 임승환, 임종주, 장기영, 최기훈, 최용호, 최재용, 한상옥, 김민, 김선중, 김정현, 김종완, 박순표, 박영진, 박정호, 유투권, 장민수, 황보연, 김명우, 김잔디, 서봉국, 안광연, 정유신, 한경희,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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