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차장급 65명도 단식 합류
By mywank
    2008년 10월 02일 03:35 오후

Print Friendly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YTN 사태가 계속되면 재허가가 안날 수도 있다"는 발언이 YTN 구성원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만들고 있다. 뒤늦게 정 의원이 사과했지만, YTN 구성원들의 저항의 강도는 높아가고 있다. 2일 오후 1994년 2월에 입사한 YTN 공채 1기 19명에 이어, 차장급 65명까지 성명을 내고, ‘릴레이 단식’에 합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공채 YTN 11~12기 신입사원들을 제외한, 모든 공채기수와 차장급 사원 283명이 단식에 동참하고 있다.

   
  ▲남대문 YTN사옥 1층에 마련된 단식농성장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차장급 65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20일 ‘구본홍 내정자의 사퇴 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천명했던 우리 차장대우 이상 중견 사원들은 공정방송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몇 달째 행동에 나서고 있는 YTN 동료들의 지난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특히 공정방송에 위해가 되는 ‘낙하산 구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형사 처벌과 징계위기에 봉착한 선배들을 위해 몸을 던져 집단 단식을 벌이고 있는 후배들의 충정과 용기를 적극지지 한다”고 강조했다.

구씨, 공정방송 수호를 업무방해로 호도

이들은 또 “구씨와 일부 측근들은 공정방송 수호노력을 불법적인 업무방해로 몰아세우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이끌려 했고, 이들의 불순한 시도는 후배들의 잇단 호응과 동참이 이어지면서 일단 저지됐지만, 언제든지 원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 질수 있다고 판단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채 1기 사원 19명도 성명에서 “비지땀이 배인 조끼에 한기가 스며들고 있음에도 사태는 기나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후배들은 급기야 곡기를 끊기에 이르렀고 작금의 위기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참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공채 기수의 맏형인 우리는 원칙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단식에 나선 후배들의 결단을 지지하면서 단식에 동참 한다”며 “아울러 사측이 징계를 철회하고, 고소를 취하함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신뢰 회복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부팀장 선배들도 대의를 위해 보직에서 물러나 후배들의 의로운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며 “구본홍 씨는 평생 방송에 몸담아온 언론인답게 YTN의 파국을 막기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YTN 노조 권석재 사무국장은 “오전에 정병국 의원의 발언이 나간 기사를 보고 많은 YTN 사원들이 분노에 휩싸였다”며 “하지만 이것이 ‘협박용’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더 열심히 싸워보자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권 사무국장은 이어 “오늘 차장급 중견 사원들까지 단식농성에 합류했다는 것은 YTN의 전 직원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행동에 나서지 않는 부팀장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사측에 우리의 요구를 더욱 명확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