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활 걸고 강기갑 대표 지킬 것"
        2008년 10월 02일 04: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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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2일 검찰의 강기갑 당대표 기소에 대해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검찰의 기소는 이방호의 거짓과 억측이 드러난 것으로 당의 사활을 걸고 강 대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검찰이 강 대표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한 지 3일만이다.

    민노당은 그동안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제기한 당원 결의대회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당원 행사에서 일부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검찰이 강기갑 대표를 기소한 것은 낡은 지역주의 정치를 엎어버리고 진보정치를 선택한 사천시민들의 선택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헌신적인 활동으로 촛불의 상징이 된 강 대표를 기소한 것은 강 대표를 제거해 촛불을 영원히 꺼버리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사천주민에 대한 강압조사 중단하라"

    이어 박 대변인은 "검찰이 이방호를 꺾은 강기갑을 기소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선거를 통해 심판받고 물러나 있는 이명박 친위세력 재결집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겠다는 저급한 선언"이라고 기소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검찰은 그동안 이방호측과 한나라당이 제기한 무수한 의혹을 다 무혐의 처리하고 사전선거운동 혐의 하나만 적용해 강기갑 대표를 기소했다"며 "이방호측과 한나라당이 얼마나 억측과 거짓을 선동하고 다녔는지 검찰이 확인해 준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낙선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강 의원측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팩스로 전송했다’며 경찰에 고발, 사천경찰서가 지난 5월 국회내 강 의원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려는 사상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뻔 했으나 제지당하는 등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표적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방호측과 경찰, 검찰은 강기갑 대표에 대한 오만불손한 행위와 사천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압적이고 무차별적인 조사를 당장 사과하라"며 "그동안 이방호측의 안하무인격이고 탈법적인 행태를 승자의 아량으로 지켜봤으나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총선 전후) 이방호측이 벌인 행위를 조사하고 수집해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아직도 재선거 운운하며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이방호측과 한나라당에게 들끓고 있는 민심의 실체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강기갑을 국민의 힘으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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