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고양시에 ‘마을학교’ 연다
        2008년 09월 25일 03: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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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생활속 진보정치’에 직접 나선다. 심상정 대표는 26일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던 고양시 덕양구에 문화센터인 ‘마을학교’ 개소식을 갖는다.

    심상정 대표는 “오늘의 학교는 지역사회와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면서, 학교 담벼락을 기준으로 오로지 위, 아래로만 소통하고 있다”면서 “마을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서로 가르치고 더불어 실천하는 풀뿌리 네트워크 역할을 해나가는 ‘작은학교운동’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학교는 이미 지난 7월말부터 중고생들 방학기간을 이용해 ‘청소년 논술교실’ 등을 시범운영하면서 착실히 준비기간을 거쳤왔다. 또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 ‘공감, 우리시대’에는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강사로 나와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윤정숙(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이유명호(한의사) 등이 그 뒤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역사문제연구소, 지역 생협과 공동으로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마을역사읽기’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학교 이사진으로는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정지영 영화감독, 입시전문가 이범, 김인숙 전 고양민우회 대표 등 지난 총선때 심 대표를 적극 지원했던 인사들과 지역 시민사회 대표들이 함께하고 있다. 마을학교 현판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직접 써줬다.

    자원봉사로 나선 주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각종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에서부터 홍보와 강좌 진행 준비도 이들이 직접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들이 마을학교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경우도 있다.

    초등 고학년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때 운영될 예정인 ‘내 몸이 달라졌어요-초경파티, 몽정파티’가 그것이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마을학교는 ‘배움과 나눔을 함께 실천한다’는 마을학교 취지에 따라 연말에 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더 어려운 지역단체에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연락처 031-966-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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