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동네 사람들, 공부 좀 합시다”
        2008년 09월 23일 05: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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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소가 진보정당과 노조, 사회단체 등 진보진영을 대상으로 한 ‘스터디 그룹’을 마련한다. 연구소는 25일부터 2주 단위로 모두 3번에 걸쳐 ‘국가재정의 분석 및 대안’과 관련해 진보정책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이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공개강좌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회공공연구소는 “이번 25일부터 열리는 ‘열린강좌’는 ‘국가재정’과 관련된 것”이라며 “거시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 ‘통화’, ‘재정’의 변수 중 국민국가의 통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재정과 관련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는 강좌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과서 정해놓고 집단 학습

    이어 “특히 이명박 정부가 ‘작은 정부론’에 입각해 국가재정을 축소하려는 것은 부자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서민 복지 수혜를 줄이는 최악의 방안을 내놓았는데 이와 관련해 적절한 교과서를 정하고 함께 공부하는 ‘집단학습’ 형식으로 이번 열린강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은 “연구소를 설립할 때 공공성 연구와 함께 노조 활동가와 간부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 변화와 관련된 많은 학습욕구를 채워주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며 “이들이 학습할 공간과 교육과정이 없는 상태에서 연구소에서 이들이 모여 학습,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보통 강연 프로그램이 1개 주제당 1회성에 그치는데 우리는 1개 주제를 잡으면 4회 안팎으로 격주마다 한 번씩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재정 이후 11월부터는 ‘사회복지’, 내년 1월에는 ‘중남미 좌파정권의 실험’과 관련해 강좌를 진행하기로 했고 그 이후에 프로그램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하기 때문에 강좌라고 하지만 사실은 집단학습과 가깝다”며 “전문가에게 듣는 것만이 아닌 텍스트를 통해 예복습도 하고 이후 공동성과물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정당 간부와 의원 보좌관도 수강 신청

    현재 강의 참가 신청자와 관련해 오 실장은 “25일 강좌에 신청한 사람들은 정당 간부와 정책담당자, 민주노총과 산별 정책담당자와 의원 보좌관 등이 있다”며 “너무 대규모로 하는 것이 아닌 15~20여명 수준에서 공개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 재정’ 강좌는 25일 ‘왜 국가 재정인가? 국가재정의 기본체계’, 10월 9일 ‘국가재정을 둘러싼 주요 쟁점’, 23일 ‘조세체계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순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장소는 대림역 인근에 있는 사회공공연구소 회의실, 시간은 저녁 7~9시 이다.(문의 ☎018-260-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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