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엽 "금강산 사업 원래 내 구상"
        2008년 09월 25일 07: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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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대해 "점잖지 못하고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또 황씨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서도 "DJ 때 현대가 한 것이 아니라 1995년 자신이 영국을 다녀오면서 구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전했다.

    금강산 사업은 원래 내 구상

    황씨는 이와 관련 "1995년 영국에 다녀오는 길에 금강산과 묘향산을 200불씩 받아서 개방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북한 지도층과 심도 있는 논의를 했는데 그러다 탈출을 하면서 안 되다가 DJ 때 현대하고 금강산 사업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25일 자유선진당이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정책간담회에 초청돼 "적과 싸우다가도 상대방이 대장이 앓거나 죽으면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이 예의"라며 "하물며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도 고통스럽다 해야’ 하는데 ‘급변사태다 뭐다’ 하는데 대한민국이 그렇게 아량이 좁은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황씨는 "북한에도 외국물 먹은 사람 많고 유학한 사람도 엄청나게 많은데 김정일 건강이 악화됐다고 쿠데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북한을 정말 모르는 것"이라며 말했다. 

    백두산에 대해서도 황씨는 "백두산을 김정일이 중국에 팔아먹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팔아먹은 것이 전혀 아니"라며 1958년부터 백두산이 문제가 됐는데 이 문제는 등소평과 김일성이 다뤘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한국 기여 못해

    그는 또 "1958년 김일성과 같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숙소에 백두산이 중국 영토로 돼 있었는데 그 때는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왔다"며 "그후 주은래가 방북했을 때 김일성이 (백두산은) 빨치산의 근거지로 온 민족이 알고 있다. 좀 도와달라 간청해 천지 한복판을 경계선으로 그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씨는 기존의 입장대로 국민의정부-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을 반복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은 별 기여를 못하는 것 같다"며 최근 6자 회담에서 한국의 부실한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황씨의 금강산사업이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황장엽씨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잘 모르고 일일이 대꾸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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