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강제수용 항의 주민 마구잡이 연행
        2008년 09월 17일 01: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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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파주 오현리, 무건리 주민 40여명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에 대해 ‘어청수식 연행’이라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17일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청수식 마구잡이 진압"이라며 "자신의 땅을 지키려는 70세가 넘은 고령의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지역에 사는 학생들과 민주노동당 당원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다"고 경찰의 마구잡이식 연행을 비판했다.

    현재 국방부는 파주시 법원읍 일대 무건리 훈련장을 확장하기 위해 확장 예정지인 오현리,무건리에 대해 토지강제수용에 착수했으며 16일 이에 항의하는 주민 40여명을 두차례에 걸쳐 무더기로 연행했다. 첫 연행은 오현리 주민 7명을, 두 번째는 이에 항의하는 무건리 주민 40여명이다.

    그러나 공대위(무건리훈련장 확장저지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는 첫 연행이 국방부 감정평가단이 오현2리 홍모 이장집을 감정평가하기 위해 찾아가자 이에 구두로 항의하는 주민 7명을 ‘공무집행방해’라며 연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과잉대응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오현리 주민들은 주민들이 다 잡혀 들어갈 때까지 토지 감정평가를 끝까지 막아낼 것을 결의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오현리 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한반도 평화지대 건설을 위해 무건리 사격장 확장계획을 반드시 좌초시키고야 말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행자 전원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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