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사장실 못가고 예비군 사무실로
By mywank
    2008년 09월 17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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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 반대’ 파업 첫날인 17일, YTN 조합원들은 출근저지 투쟁, 배지 투쟁, 연가 투쟁을 벌이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도 구본홍 YTN 사장은 오전 8시 40분 YTN 본사로 출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YTN 조합원 60여명은 이에 맞서 사장실이 있는 본사 1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구 사장은 조합원들 사이를 뚫고 사장실로 향하려고 했으나,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다시 그를 제지하자 17층 총무팀 옆에 있는 직장예비군 중대 사무실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구 사장은 오전 11시쯤 약속을 이유로 성급히 자리를 떠났다.

   
  ▲17일 오전 YTN 17층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조합원들 (사진=손기영 기자)
 

또 YTN 노조 이날부터 ‘배지 투쟁’에 돌입했다. YTN 노조에 따르면, “’온 마이크(뉴스 맨 마지막에 취재기자가 직접 나와 내용을 마무리하는 화면)’는 보통 기자들이 취재를 모두 마친 뒤 오후에 한꺼번에 모아서 한다”며 “이르면 오후 4시 ‘뉴스 Q’나 저녁 7시 ‘뉴스 창’부터 ‘낙하산 반대’ 배지를 부착한 취재기자들의 리포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국별 순환 연가 투쟁

YTN 노조에서 언론담당을 맡고 있는 정유신 기자는 “사측이 ‘낙하산 반대’ 배지를 착용한 취재기자의 화면을 편집과정에서 빼거나 수정 처리하는 등 조직적인 방해활동 방침을 세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급적이면 사측의 방해활동에 개별적인 대응은 피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방해 사례를 수집해 노조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는 이날 지국을 시작으로 ‘연가 투쟁’을 진행했다. 대전지국에서 4명, 춘천지국에서 2명이 이날 아침 서울 본사로 상경해 출근저지 투쟁에 동참했다. YTN 노조는 앞으로 하루씩 돌아가며 각 지국별로 ‘순환 연가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YTN 사측은 ‘인사 불복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24명에 대한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소집한다. 이에 대해 YTN 조합원 24명은 위원회에 참석해 인사거부 투쟁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적극 소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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