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노조, 생방송 앵커 뒤 ‘피켓시위’
    By mywank
        2008년 09월 16일 03: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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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노조(위원장 노종면)가 방송사상 최초로 앵커숏(기사가 나가기 전, 앵커가 해당기사를 설명하는 장면) 화면 뒤에서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감행했다. 지난 90년 KBS 노조의 방송민주화 투쟁 당시 기자들이 뉴스 생방송 당시 앵커룸에 들어가 뉴스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송출 화면에 피켓시위 그림이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TN 노조 조합원 10여명은 16일 오후 1시 YTN <뉴스와 현장>에서 앵커석 뒤로 보이는 뉴스편집국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으며,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공정방송’이라는 문구와 ‘낙하산 반대’ 이미지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16일 오후 1시 YTN <뉴스의 현장> 화면(사진=SLR 클럽)
     

       
      ▲ 앵커 뒤로 ‘공정방송’ 등을 요구하는 피켓이 보인다 (사진=YTN노조)
     

    YTN 조합원들의 모습과 노 위원장이 들고 있는 피켓은 이날 <뉴스의 현장>에서 약 15분 동안 생방송에 노출되었다.

    이날 피켓시위를 한 이유에 대해, YTN 노조 언론담당인 정유신 기자는 “내일부터 YTN 기자들이 낙하산 사장 반대 뱃지와 ‘공영방송’ 리본을 달고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노조 집행부 차원에서 공정방송 사수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이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저녁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YTN 노조는 17일부터 노조 소속 취재기자들이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는 뱃지 및 리본 착용해, 뉴스리포트에 5초 이상  노출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YTN 노조는 지국을 시작으로 ‘연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조집행부가 조단위로 연가시점을 통보하면 조합들은 연차휴가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 각 부·팀 대표자로 ‘공정방송 점검단’도 구성해, 인사명령을 거부하면서 ‘불복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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