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당, 10월 26일 재창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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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04월 30일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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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이후 탈핵은 국제적 이슈가 됐으며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 추가 건설 중인 원전 반대운동이 탄력을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탈핵 등 녹색 가치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처럼 보였다.

    녹색당은 이 같은 주변의 환경과 맞물려 창당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지난 해 10월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올해 3월 4일 창당했다. 하지만 한 달 뒤, 19대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0.48%를 얻어 정당 등록이 취소됐다. 녹색당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녹색당 사무실 모습.(사진=장여진 기자) 

    녹색당은 총선 이후 대중적 주목 대상에서 멀어진 상태지만, 지난 4월 25일 발빠르게 재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0월 26일 재창당을 목표로 당 내부를 추스르면서 재조직 수순에 돌입했다.

    녹색당은 아직 재창당 관련 세부 일정과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당내 총선 평가와 재창당에 대한 당원 의견을 수렴한 후 늦어도 6월 초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현 조직 담당자는 "그 동안 총선에 매진하느라 당원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못했지만 이번 재창당 과정을 통해 의견들을 꼼꼼하게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등을 중심으로 총선 이후 새로운 진보정당 통합 운동에 녹색당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녹색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직접 통합 논의를 제안 받은 적은 없으나 당원들이 통합을 요구한다면 그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보정당 통합에 대한 녹색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이다.

    한편, 녹색당은 진보신당, 청년당 등과 함께 2% 득표 미만 정당에 대한 등록 취소는 정치결사의 자유의 반한다며 5월 3일 헌법소송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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