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쌍용! 22명째
        2012년 04월 03일 09: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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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쌍용차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자 가족까지 포함해서 22번째다. 올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비극이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2일 밤 “쌍용차 해고 노동자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쌍용차 지부에 따르면 올해 36세인 정리해고 노동자 이모씨가 지난 30일 저녁 김포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했으며, 지난 95년 쌍용차에 입사, 부품품질팀에서 근무했으며 2일 장례식을 마쳤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쌍용차 지부에 따르면 숨진 이모씨는 지난 2009년 정리해고 반대 77일 파업에 참가했으며, 이후에도 희망퇴직을 거부했다. 그는 해고 이후 직장을 찾지 못해 김포에 있는 임대 아파트를 구해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22번째 죽음 앞에 더 이상 말로만 죽이지 말라고 외치지 않겠다. 행동으로 보여 달라면 행동으로 보여주고, 죽음을 막기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고통이 뒤 따르더라도 하겠다. 쌍용차지부는 22명 죽음의 한을 풀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희생자들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쌍용차 지부는 "고인은 2월까지도 쌍용차지부 사무실을 찾았고, 취직하러 면접 본다며 나선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해고된 이후 3년이 다 된 지금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아직도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하는 그 심정을 누가 알겠"냐며 비감해 했다. 지부는 또 "부모형제 없이 홀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젊디젊은 36세의 젊은 죽음을 누가 책임져야 한 단 말이냐"며 비통해했다.  

    쌍용차 지부는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며, 오는 4일 경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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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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