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민주통합에 대표단 회담 제의
    2012년 03월 21일 06: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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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공동 대표단은 21일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에게 “일각에서 발생한 경선 불복 사태를 정리하고 미합의된 지역을 포함한 남은 쟁점을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오늘 중으로 매듭지어야 한다”며 “협상에 참여했거나 합의문에 서명한 책임있는 양당 지도부의 만남”을 제안했다.

통합진보당 공동 대표단이 지도부 회동을 제안한 배경은 이정희 공동대표와의 관악을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이 대표의 후보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통합진보당의 이른바 빅4(이정희·심상정·노회찬·천호선)와 경선을 치른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함께 경선과정에 여론 조작이 있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최근 민주통합당의 일부 후보들의 언행은 이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경선에서 패배한 일부 후보들이 경선불복을 선언하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들고 나오는 우려스러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대표단은  또 “새누리당을 비롯하여 야권연대를 달가워하지 않는 세력들이 야권연대를 좌초시키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이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사태의 확산이 아니라 수습방안을 찾고 야권을 단합시키는 데 진력해야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 경선이 과열되고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으며 패배한 후보들이 이에 대해 불복함으로써 연대의 정신을 훼손하고 급기야 4.11총선승리를 위한 전국적인 야권연대 합의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의 제안에 대하여 민주통합당 박용진 공동대변인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의 제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태산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자리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사퇴를 암시한 대목으로 읽힌다.

한편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던 민주통합당 경선탈락 후보자들 중 직접 연락이 닿은 서울 노원병의 이동섭 예비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결정을 지켜본 후에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예비후보들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향후 결정에 보조를 맞추는 것은 논의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김희철 의원측 관계자는 “이미 단독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이정희 공동대표가 지역구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에는 탈당 후 무소속 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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