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노자,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
        2012년 03월 06일 11: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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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6일 19대 총선에 비례후보로 출마할 첫 번째 후보로 오슬로대학 박노자 교수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구 소비에트 연방 레닌그라드 출신의 박노자 교수는 지난 2001년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진보신당에는 2011년에 입당하였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저자인 박노자 교수는 그 동안 언론 기고와 출판 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각 분야의 귄위주의와 전제주의적 경향을 강도높게 비판해왔다. 박 교수는 이번 출마와 관련 “우리나라는 정치적 민주화를 어느 정도 이루어도 억울하게도 사회적 민주화를 거의 전혀 이루지 못해왔다"며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좌파 정당뿐이라고 믿어서, 좌파 정당에 가입해 출마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아직까지 노조를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삼성과 같은 중세적 스타일의 경영을 일삼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산업화된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 가장 높은 노동자 산재율, 가장 높은 노인 자살 비율 등을 자랑하고 있다”며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박 교수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한 홍세화 대표는 “"박노자 교수는 한국사회의 순혈주의 안에서 다문화의 상징이자 국제주의적 연대를 표상하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한국사회의 주변인으로서 그가 보여준 자본주의 극복에 대한 신념, 이주노동자와의 연대활동 등 존재 그 자체와 실천과 사유 모두 우리 당의 정체성에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박노자 교수가 오는 22일 귀국해 비례대표 후보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 진보신당에서는 10명 정도의 비례대표를 출마할 것”이라며 “비례대표 순번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전국위원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고 밝혔다. 사회당과 통합된 진보신당 전국위원 수는 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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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후보 약력

    (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
    2011 진보신당 가입
    2006.09~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 전임교수
    2001 한국국적 취득
    2000.03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 부교수
    아웃사이더 편집위원
    1997.02~2000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 강사
    1996 모스크바대학교, 러시아 국립인문대학 강사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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