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세화, 마포을에서 출마하나?
        2012년 02월 03일 01: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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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가 4.11 총선을 앞두고 출마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그 동안 비례후보 뒷번호 출마설, 박근혜 지역구인 TK 출마설 등이 얘기되고 있었으나, 최종 확정을 내리지 못한 채 "당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놓고 의견들을 수렴해왔다.

    지역구 선택하면 마포을이 유력

    이와 관련 진보신당 관계자는 "현재 지역구 출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서울 강남이나 마포을이 유력하며, 주요 당직자들은 혼전 상황인 마포을 출마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의 다른 관계자들은 "비례대표 후순위 출마도 여전히 유효"하며 "지역구에 나와도 어디로 나설 것인지는 열려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는 10년 전 귀국한 이후에 최근까지 마포구에서 살고 있었으며, 진보신당 마포당원협의회가 마포을 지역에서 운영하는 ‘민중의 집’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진보신당 마포당협은 새진보 통합연대가 진보신당을 탈당한 이후에도 400여명의 당원 수를 유지하고 있다.

    마포당협의 정경섭 위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홍세화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 들은 바는 없다”며 "만약 홍세화 대표가 마포을에 출마를 결정한다면 마포 당원들과 사전에 중지를 모으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11 총선을 앞두고 현재 마포을에는 1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지역구 현역의원인 강용석 의원도 재선을 위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강용석 의원의 출당 이후 무주공산이 된 후보 자리를 두고 현역의원인 김성동 예비후보와 청와대 정무기획국장을 지낸 김혜준 예비후보 그리고 강석호 예비후보가 공천심사를 앞두고 있다.

    범야권 경쟁 치열

    범야권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민주통합당의 경우에는 무려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상태이며 이중에는 현역의원이자 당 대변인을 지낸 김유정 예비후보와 정명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그리고 마포을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어 본선만큼 치열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도 당내 경선 지역 중 가장 많은 4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출마하여 현재 당내 경선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현재 민노당 서울시당 수석부원장을 맡았던 김태완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마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인석 예비후보, 홍영두 경희대학교 외래교수 그리고 참여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을 역임한 김철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만약 홍세화 대표가 마포을 출마를 선택한다면 치열한 당내경선을 뚫고 올라온 범야권 후보들과 단일화 과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4.11 총선에서 진보신당이 가능한 많은 득표를 얻기 위해서는 홍세화 대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총선을 불과 68일 남겨운 상태에서 홍세화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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