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저공비행', 고공지지 가져올까?
    2012년 01월 25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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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바닥 모르게 추락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부심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창당 직후 10%대의 반짝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면서 최근 조사에서는 1%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통합진보당은 이 같은 지지율 추락이 당의 인지도가 낮은 데 있다고 보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갖 힘을 쏟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주요하게 선택한 것은 팟캐스트와 트위터다. 대표적인 것이 유시민 당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두 ‘선수’가 공동 진행하는 팟캐스트 <저공비행>의 출격이다. 이와 함게 트위터 브리핑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을 알리고 있다.

   
  ▲방송 중인 노회찬 대변인과 유시민 대표. 

팟캐스트 <저공비행>은 지난 18일 첫 번째 내용이 공개되면서 <나는 꼼수다>를 밀어내고 전체 인기순위 1위에 올라 기염을 토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저공비행은 나꼼수가 ‘가카’ 헌정방송이라는 컨셉인 것과 대비해서 수많은 가카를 만들어내는 배후의 거대한 힘을 과녁으로 삼아 공격을 하고 있다.

재벌과 언론 검찰 등 역사적 수구 기득권 세력이 온존하는 한 대통령 한두 명 바뀐다고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다.

첫 회에는 노회찬 대변인의 삼성 X 파일 사건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횡령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도 이런 문제의식의 반영으로 보인다. 두 번째 방송은 ‘정수장학회는 장물, 박근혜는 장물누님’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저공비행은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초반 기획부터 의제 설정까지 모두 직접 주도한 방송"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유시민 공동대표가 따뜻한 라디오를 녹음했던 경험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팟캐스트와 동시에 <저공비행>이 업데이트 되는 온라인 음원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팟캐스트보다 먼저 사운드클라우드에업로드 되었던 <저공비행> 1회는 23만번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저공비행> 2회도 4만번 이상 다운로드되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시작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희소식>도 팟캐스트 전체 인기순위 9위를 유지하면서 통합진보당은 최대 수백만 건은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팟캐스트에 2개의 인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되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공동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하여 일반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트위터 브리핑’도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진행된 트위터 브리핑에서 노회찬 공동대변인은 석패율제 도입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하여 각각 "민주당이 석패율로 한나라당과 연대하면 야권연대는 무의미해지는거죠", "강자 위주 경쟁만능의 어른사회가 학교 폭력의 출발점입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노 대변인은 진보신당이 최근 소송을 제기한 현역병사 최저임금 소송에 대한 질문에서는 "징집군인은 노동자가 아닙니다. 급여의 상향조정은 필요합니다"라고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으며, 정치인으로서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롤은 룰라 대통령, 모델은 호치민 선생님"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하여 통합진보당 노회찬 공동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이 창당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가능한 빨리 대중들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저공방송>을 시작했다"며 "나는 꼼수다를 비롯한 다른 팟캐스트 방송과 경쟁 관계라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전체 유권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50%를 넘어섰다"며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유권자보다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유권자가 더 많아졌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은 향후 전략적으로 SNS와 팟캐스트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의 ‘저공비행’이 인지도와 지지도 ‘고공행진’을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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