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비정규 노동자들, 이경훈 반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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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01월 25일 1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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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경훈 전 지부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김정진 비대위원장, 김성욱 1공장대표 등 2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5일 “비정규직 연대 외면하고 연대 동지들을 외부세력이라고 쫓아낸 현대차 이경훈 전 지부장은 노동자후보·진보정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0년 7월 22일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1월 15일부터 25일간 현대차 울산공장 점거파업을 벌였다”며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연대한 이들을 외부세력이라며 폭력을 행사해 쫓아낸 이경훈 전 현대차지부장은 결코 노동자후보·진보정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25일간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며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했고 최소한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있는 합의를 요구했”으나 현대차 이경훈 전 지부장은 “불법파견을 묵인하고 비정규직 해고를 외면해왔던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연대는커녕 징계최소화와 농성해제를 강요하면서 비정규직 연대를 외면해”기 때문에 진보정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농성 중단 이후 현대차 자본의 폭력적인 탄압으로 울산, 아산, 전주공장에서 104명이 해고되고 1천명 이상이 정직 3개월 등 징계를 받았으며, 공장 출입조차 봉쇄된 채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차 이경훈 전 지부장은 진정어린 연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명자 명단에는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분신으로 항거했던 황인화 조합원, 비상대책위 이도한 집행위원장, 비대위원, 전 공장대표 등이 포함됐으며, 설 연휴 이후에는 조합원까지 서명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갑에는 통합진보당 조승수, 이경훈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여론조사 40%, 당원투표 30%, 선거인단모집 30%의 비율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당원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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