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례후보 2명 냈으면 좋겠다"
    2012년 01월 12일 11:15 오후

Print Friendly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올해 총선 정당 명부 비례후보에 가능하면 25~30세 사이의 청년 후보 2명을 당선 가능권에 배치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대표는 12일 저녁 청년유니온이 개최한 2012년 신년 연속 특강 ‘청년이 정치에게 묻는다’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이 발언했다.

   
  ▲특강 중인 유시민 대표.(사진=조성주)

유 대표는 이날 각 당의 청년층 지지 움직임을 위한 선택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작은 MB 같은 이준석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했기 때문에 전혀 새롭지 않다."고 혹평했다. 반면 슈퍼스타K 방식으로 청년 비례후보를 뽑겠다고 밝힌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20대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문제를 겪고 있지만 검증된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은 작은 이명박"

유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의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 "25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이라면 기존 당원이 아니더라도 지원 가능하게 하고, 대신에 최종 후보 결정은 20대와 30대 통합진보당 청년 당원들이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30세 이상은 별도의 비례대표 선출제도가 아니더라도 후보로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며 "만약 통합진보당이 10명 이상의 비례대표를 당선시킬 수 있다면 당선 가능권에 남녀 2명의 청년 후보를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개인적인 입장을 넘어서 통합진보당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발 계획은 3자 통합 당시 합의한 전략 공천 30%, 당원투표 70%가 전부"라며 "(유시민 대표의 발언은) 당내에서 향후 논의가 진행될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청년 국회의원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의 국회는 배 나오고 머리 벗겨진 아저씨들이라는 이미지가 바로 연상될 정도로 생물학적으로 너무 늙었다"며 "청년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여 다소 어렵더라도 잘 하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감을 얻고 정치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유 대표는 강의실을 가득 메운 청년들과 3시간 동안 강의와 대화를 가졌으며, 주로 1980년대를 20대로 살았던 기억과 2012년을 50대로 맞이하는 기억을 비교하며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20대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부자 증세, 담론 영역의 문제

그는 "20대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김난도 교수나 시골의사 박경철씨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자신은 다소 건조하지만 해법을 찾는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80년대의 한국과 2012년의 한국이 변한 것도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며 "선출되지 않고 임기도 없으며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특권계층이 한국에 엄연히 존재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그들의 이익에 충실하게 복무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지부장관 시절, 그리고 퇴임 이후까지 자신을 줄곧 비판해왔던 진보적 시민단체 인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민주통합당으로 "넘어갔다."며 이들의 이중적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언론과 학계에 대해서도 "특권계층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언론의 경우에는 한 번 반격하면 열 번 공격하기 때문에 싸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복지와 증세에 대해 그는 "부자증세를 했을 때 전혀 추가 부담이 없는 사람들이 증세에 반대하는 경우도 더 많다"며 "이것은 담론 영역의 문제"라고 밝혔으며, 재정건성성 문제에 대해서도 "연봉인 1억인 사람이 4천만원을 대출받아 집을 구입했다고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며 "현재의 직접 채무액이 과한 것인지는 논의해볼 문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