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어 문재인, 이준석도 TV 출연
    2012년 01월 05일 05: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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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되는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는 27세의 나이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준석 비대위원이 출연한다. 이미 지난 2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데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녹화를 마쳐서 정치인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준석 비대위원의 토크쇼 출연에 대하여 <매일경제>는 5일 토크쇼 MC인 주병진이 "앞으로 정치를 하려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 위원이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도 절대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출연소감을 묻자 이준석 비대위원은 "MBC로부터 방송 이전에 출연과 관련해서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매일경제를 통해 (토크쇼 내용이) 기사로 나가서 상황이 좀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선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출연하여 ‘수첩공주’, ‘얼음공주’라 불리는 자신의 별명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어머니 故 육영수 여사의 죽음을 솔직하게 회고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는 8일 방영될 예정인 <힐링캠프>에 나오는 문재인 이사장은 방송 녹화가 끝난 후 트위터에 "제천에 있는 리조트에서 힐링캠프 녹화마쳤습니다. 공수부대 나왔다고 ‘격파’를 시켜서 했는데, 손이 붓고 아픕니다"라고 촬영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연예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의 예능화는 정치가 예능을 이용한다기보다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인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정치인과 연예인은 동일한 차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이 개그맨을 고소하는 사건이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개그맨 고소사건의 당사자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지난 3일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고소 집착남’으로 출연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엄기호 강사는 "자신이 조롱당하더라도 누가 집중해주기만 하면 좋아하고 지가 지를 구경하고 황홀해 하는 경상도 말로 ‘얼라’ 상태"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박권일씨는 "강용석이 하려는 것은 기본적으로 노이즈마케팅이기도 하지만 그걸 넘어 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 기준 자체를 더욱 혼란시키고 나아가는 해체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떤 종류의 정치와 정치인이 이득을 볼지는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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