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로 단일화, 김창현 후보 지지 부탁"
        2011년 12월 26일 11: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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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의원(사진=고영철 기자)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울산 북구를 떠나 96년부터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줄곧 당선되어 온 한나라당의 아성인 울산 남구갑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울산 남구갑은 3선 의원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과 재선 의원인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울산 남구갑에는 두 의원 이외에도 김헌득 울산시의회 전 의원, 이채익 전 울산항만공사 사장, 서정희 울산시의회 전 의원 등이 한나라당측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조승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의원으로서 지역구에서 3선을 도전하는 것이 무난한 것이겠지만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 여러분들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길도 함께 고민해왔다"며 "제가 가진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벽을 넘어야만이 진보가 대중화될 것이며 진보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울산의 경우에는 구 민주당보다는 혁신과 통합측 출마 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이미 민주통합당에 연락을 했고 야권 단일화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수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 대해  "서울시의 강남 3구와도 같은 곳"이라며 "울산시청과 대학이 위치하여 있는 울산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역의원이 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대해 조승수 의원은 "저의 결단이 울산 동구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내 다른 지역의 후보 단일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바란다"고 말해 울산 동구에서 진보신당 출신인 노옥희 후보가 단일후보로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조승수 의원은 "무려 4번에 걸친 선거에서 저를 모두 당선시켜줬던 울산 북구의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비록 저는 떠나지만 울산 북구에는 저와 함께 진보정당 운동을 해 왔고 통합진보당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창현 동지가 출마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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